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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국정감사서 ‘뭇매’ … 염불보다 잿밥만?
인천 / 국정감사 / 인천국제공항 / 정치행정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6-09-27, 수정일 : 2016-09-27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인천국제공항이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습니다. 돈 벌이에 치중해 공항을 운영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감 현장을 한만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관리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새누리당 의원이 불참해 '반쪽국감'으로 열렸습니다.

‘반쪽국감’임에도 인천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의 여러 행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돈 벌이에 치중한 공항 운영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인천공항의 지난해 매출 1조8천여억원 중 항공수익은 35%인 반면, 비 항공수익은 64%로, 임대료 수입으로 배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히드로 공항의 항공수익이 각각 57%, 61%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허브공항의 지표인 환승률은 지난 해 15%로 하락해 환승여객공항 이용료 수익은 286억원에 그쳐, 허브 공항의 입지가 무색했습니다.

더민주 윤후덕, 강후식 의원은 인천공항은 ‘청와대’. ‘국정원’ 청사와 같은 ‘가급’ 보안시설임에도, 5년간 출입증 분실이 1400여건에 달했고, 부정사용도 150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인천공항에서 마주치는 직원 10명 중 9명은 비정규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공급자가 아니라 이용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펴보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공항 기업이 되겠습니다."

인천공항이 세계적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공항공사가 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