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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국인 주민 전국 최대...관련 예산은 되레 감소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6-11-16, 수정일 : 2016-11-16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데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일까요? 배수아 기잡니다.

(기자)

55만 4천160명. 지난 해 기준 경기도 외국인 인구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의 30%가 넘는 수치로,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도내 주민등록인구 비중도 3%를 넘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을 수치상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도 외국인을 포함한 다문화 가족 예산은 71억 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되레 7.8%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오세영 도의원]
"다문화가족의 문제는 우리나라의 미래의 청소년, 그리고 이혼가정도 되게 많은데 적응이 안 되는 친구들이 많은데 예산이 줄어간다는 거는 역행하는 거다..."

경기도 여성가족국 전체 예산 대비 0.35%에 불과합니다.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수문 경기도의원]
"(전체의) 32%가 경기도에 다문화가족이 집중이 돼 있죠. 다문화 인구추이가 매년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런데 늘어나는 거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사실은 다문화정책에서 담아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줄었다는 게 문제인거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주민 수에 비해 관련 예산 비중은 축소되고 있는 경기도,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의 우울한 현주소입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