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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조사특위 "'K-컬처밸리' 싱가포르투자사 출자경위 의문"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6-11-28, 수정일 : 2016-11-28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 내 'K-컬처밸리' 사업에 참여한 외국 투자 회사인 방사완브라더스에 제기된 '페이퍼 컴퍼니' 의혹이 더욱 커가고 있습니다.

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조사 특위는 현지 조사 후 "출자 경위가 석연치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자금조달의 여력과 출자의 적정성 여부.

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싱가포르 방사완 브라더스를 직접 방문해 현지 조사 후 지적한 추가 문제점들입니다.

[녹취/박용수 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 의혹 특위 위원장]

"파이낸싱 하거나 대출을 알선해주는 사람(방사완 브라더스 대표)이 이 큰 프로젝트(K-컬처밸리)에 50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느냐..."

방사완브라더스가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캐이밸리에 투자한 50억 원과 330억 원 상당의 '케이밸리' 전환사채를 자회사인 방사완캐피털을 통해 사들인 자금의 출처 등이 불명확하다는 겁니다.

제기된 의문은 380억 원의 대출금의 경우 동경 스탠더드차터드은행 한 곳에서 모두 조달됐는데, 융자 조건이 '담보'도 아닌 '신용'으로 대출했다는 것.

지난해 6월 설립하고 자본금도 10억 원을 밑도는 소규모 신생 업체에 터무니없는 대출금이 흘러간 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박 위원장의 지적입니다.

케이밸리가 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완브라더스의 실적은 5건에 50만∼12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 단기 대출.주선 실적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에서 마련한 자본금을 우회적으로 방사완 측에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여기에 CJ E&M이 발행한 전환사채가 12.45%의 고금리라는 것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청와대 개입과 특혜 논란에 휩싸여 있는 K-컬처밸리. 그 중심에 있는 '방사완브라더스'의 풀리지 않는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홍성민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