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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4월 퇴진'못믿어...탄핵부터 먼저하라"
경기 / 정치행정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6-12-01, 수정일 : 2016-12-01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가 무산된 데 대해 "국회는 탄핵부터 먼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있는 퇴진'"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구대서 기잡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은 옳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다'

5선 출신 남경필 도지사는 새누리당의 퇴진 로드맵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남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내용을 인용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확언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스스로 아무 잘못이 없다면 왜 국회 권유로 물러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이거야 말로 헌법 위반이다. 앞뒤도 맞지않고, 옳지도 않은 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남 지사는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거부했듯이 그때 가서 퇴진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는 탄핵부터 먼저 해야한다"며 "탄핵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있는 퇴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 지사는 "여야가 정치적 퇴로를 모색하려면 탄핵을 통과시킨 후에 해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 앞에 정치적 계산을 거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적 계산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는 가슴으로 국가를 걱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여야 모두 성난 민심에 혁명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인방송 구대서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