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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이어 민-민 갈등으로 번진 수원 군공항 이전...갈등 격화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2-28, 수정일 : 2017-02-28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 계획을 두고 민민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수원과 화성 동부권 시민이 이전 찬성 서명운동을 벌이자, 이전 반대를 주장하는 화성 시민들은 집중 집회와 1인 시위로 '결사항전'을 예고했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서트]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화성 이전 당장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수원 군공항의 화성 화옹지구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책위는 국방부가 예비 후보지를 발표하기 이전부터 수원시가 화성시 화옹지구를 발표하도록 언론과 여론을 선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지난해 말 수원시 공무원은 주민을 선동하는 세차례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는 화성시에서 계속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들은 수원 군공항을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을 '상생발전'이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소음피해와 재산권 등이 화성시 450만 평으로 해소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책위는 화성시 읍면동별로 릴레이 집회를 열고, 한 달에 한 번은 경기도나 수원시, 국방부 앞에서 전체집중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국방부 앞에서 시민 1인 시위와 함께 10만 명 서명 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수원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시 동부권 시민들은 수원 군공항을 유치해 동부권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반대 여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수원시민들도 '군공항이전 수원시민 협의회'를 꾸리고 이전 찬성 서명운동을 받고 있습니다.

지자체에 이어 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  난기류에  휩싸였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