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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당성' 4차 발굴...고대 해상 실크로드 입증 유물 다량 발굴
경기 / 문화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7-03-10, 수정일 : 2017-03-10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경기도 화성시는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당성'에 대한 4차 발굴조사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을 입증하는 다수의 유구와 유물 1천여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조사 결과 당성이 위치한 구봉산 정상부에 1차 성벽과 건물지, 2차성 동문지, 명문기와 40여점, 백제토기 등 유물 1천여 점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3차 발굴조사에서 1천여점의 유물과 함께 '唐'자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된데 이어, 이번 발굴 결과로 당성이 백제의 당항성일 가능성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굴된 백제토기는 당성이 백제시대부터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첫 유물입니다.

또 신라 육부가 당성의 축조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本彼謨'자가 새겨진 기와와 청해진과 같은 주요 교역거점에서 발굴되는 9세기경의 백자완도 발굴됐습니다.

당성은 1차성 건물지에서 확인한 연대범위로 백제시대 이후 신라에 의해 대규모 성으로 확장됐으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수축되며 중요 시설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소는 강조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 성과가 당성이 동아시아 실크로드 세계유산 지정구간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오는 13일 오후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당성 4차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