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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여야, 잇단 '연정 파기' 경고...남경필 지사 "합의내용 지킬 것"
경기 / 정치행정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7-03-15, 수정일 : 2017-03-15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과 강경 발언 등으로 경기도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연정 파기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남 지사는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남경필 지사의 대선 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을 우려하며, 연정 파기를 경고했습니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퇴임 6개월을 남기고 사퇴한 것과 도 복지여성실장을 발령 2개월 만에 전보 조치한 인사 문제가 발단이 됐습니다.

도의회 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는 "남지사의 원칙과 기준도 없는 인사 행정과 불성실한 연정 의지에 강력 항의한다"며 "그 원인은 도정 공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정 파기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오늘(15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 도정 질의 자리에서 도정 공백 최소화를 약속했습니다.

[녹취/남경필 경기도지사]
"도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연정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도 집행부의 의지 미약으로 실천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남 지사는 도의회 자유한국당과의 갈등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국당 최호 대표는 "남 지사가 최근 한국당을 깎아내리며 연정을 마치 자신의 정치경력의 일부인 것처럼 남용하는 모습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연정 파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녹취/남경필 경기도지사]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대한 제 생각은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연정은 중앙 정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 지사가 날을 세운 것은 국정농단 사태를 빚은 '한국당 중앙당'이지, '도의회 한국당'은 아니라는 겁니다.

당내 경선을 앞둔 남경필 지사. '남경필 표' 연정이 흔들리면서 대권 행보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인방송 홍성민 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