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의료 사각지대에 내몰린 화성 서부 시민들...경기도 "대책 마련하겠다"
경기 / 사회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7-03-16, 수정일 : 2017-03-16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경기도 화성시 서부권 시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동수원 남양병원이 폐원하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했지만, 화성시는 물론 경기도도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화성시 서부권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병원 이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4분에서 40분.

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면 등이 화성 서부권에 해당되는데, 이들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화성중앙종합병원'까지의 거리가 약 17km, 한림대병원은 30km에 달합니다.

화성 서부권 시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내몰린 겁니다.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이송시간이 30분 이내 도달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이면 의료 사각지대로 분류됩니다.

이 같은 의료 공백은 지난 2014년 10월 동수원 남양병원이 폐원이 발단입니다.

[녹취/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3) 도의원]
"화성 서부권역의 응급의료 사각지대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열악한 이송 여건으로 응급환자 이송에 있어 이송시간 지연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화성시는 물론 경기도도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 곳은 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응급 의료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화성시의 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구급차 추가배치 등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화성 지역의 구급 출동 건수는 2만8천여 건, 이송 인원은 1만7천여 명에 달합니다.

폐원 2년여가 지난 뒤에야 공론화 된 의료기관 공백 문제. 경기도 보건의료행정의 현주소입니다.

경인방송 홍성민 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