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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호 상공, 항공기 충돌위험 커 군공항 입지 부적합"<민주당 화성갑>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7-03-21, 수정일 : 2017-03-21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 상공은 인근 공항과 입출항 경로가 겹치거나 근접해 항공기 충돌위험이 크다는 연구용역 분석이 나왔지만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는 오늘(21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하고, 국방부는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성갑지역위는 화성시가 지난해 4~8월 '항공우주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제출받은 '군 공항 입지 적합성 조사연구용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화성호 상공은 군 공항 입지에 적합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화성호 상공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16개, 오산공군기지 2개와 입출항 경로가 중첩 또는 근접해 군의 작전, 관제, 안전에 취약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성호 상공은 공중공간이 좁은 지역으로 인천국제공항, 오산, 평택, 서산 공군기지의 활주로 연장 선상에 중첩해 위치함으로써 항공기의 공중충돌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또 철새와 텃새의 주요 서식지로 비행안전 저해요인으로 꼽는 조수충돌의 위험이 크고, 해안 평야지대라는 특성상 은폐.엄폐가 어렵고 방어에 취약해 추가적인 방호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대안으로 이전 후보지를 충청권까지 확대하거나 오산기지의 확대 이전 등을 제시했습니다.

화성갑지역위원회는 "화성시가 이 보고서를 예비이전 후보지 검토단계에서 제출했으나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화성호 간척지를 선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