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세월호 인양... "온 국민 한마음으로"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3-23, 수정일 : 2017-03-24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세월호 3년의 아픈 상처가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바라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1073일째,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그간 인양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사고가 반복됐고, 그러는 동안 미수습자 가족들과 희생자 유족들의 상처는 더해졌습니다.

애초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까지 세월호 인양을 끝내겠다고 밝혔지만 해를 넘겨 이제야 본 인양 시작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세월호 희생자 고 정원재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마지막 흔적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에 세월호 인양 소식이 나오는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명교 세월호일반인희생자대책위원회 대변인]
 "해수부 자체에서 선체 인양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하는 것보다는 거기 안에 유가족들을 참여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저희에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아이들의 흔적을 찾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은 유가족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봤던 자원봉사자들도 같습니다.

[인터뷰/한정숙]
"아이들 죽음을 어떻게 다시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도 밝혀지고 규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월호 인양 소식이 들리자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점차 늘어났습니다.

[인터뷰/김인혜]
"합동분양소 방금 다녀왔는데요. 그 학생들을 볼 때 마음이 아팠고... 유족분들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문객들은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돼 희생자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정주현]
"세월호가 정말 인양되는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유가족 여러분 정말 힘내시길 바랍니다."

3년 만에 들려온 세월호 선체 인양 소식에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