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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화 탄력...경기도-군 합의
경기 / 사회 / 문화 안경환 (jing@ifm.kr) 작성일 : 2017-03-27, 수정일 : 2017-03-27
[ 경인방송 = 안경환 기자 ]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11만8천714㎡)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국방부와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에 양여하고, 도는 인근 25만9천75㎡ 토지를 국방부에 기부채납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이 토지를 훈련장, 숙소, 초소, 정비고, 창고 등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할 각종 군 시설을 마련하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합의각서 체결로 도는 캠프 그리브스의 원형보전과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도는 우선 내년 말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시설물 리모델링을 추진해 현재 운영 중인 유스호스텔 외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주차장, 식음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체 사업비는 359억원이 투입됩니다.


도와 군은 대체 군 시설과 관련해 인근 통일촌 주민의 재산권과 주거환경이 침해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매달 1회씩 민·관·군 협의회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북부의 대표적 안보·문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전까지 50여 년간 사용하다 반환됐습니다.


도는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부지 내 장교숙소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캠프 그리브스 11만8천714㎡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안경환 ji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