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장석현 남동구청장 폭탄 발언, '소래포구 좌판 없앤다'...소래포구 상인들 거세게 반발
인천 / 경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4-14, 수정일 : 2017-04-14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소래포구 어시장에 좌판 설치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인천 남동구 장석현 구청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불허소식에 소래포구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수도권 최고의 재래어시장으로 손꼽히는 소래포구 어시장.


매일 어획한 선도 높은 생선을 공급하면서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어시장의 정취는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오늘(14일) 기자회견에서 "화재가 발생한 곳은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현재 좌판 역시 빠른 시일 내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곳 좌판은 이번에 불에 탄 244개와 인근 88개 등 모두 330개로 운영되면서 수십년 동안 수도권 제일의 종합어시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장석현 남동구청장]


“가설물이나 불법적으로 설치된 것은 다 철거한다. 땜질식 처방은 없다. 소래포구가 이번 기회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남동구청의 이 같은 계획에 소래포구 상인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당장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상인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래포구 상인]


“딸린 식구들이 얼만데 당장 없애버린다는 게 말이되나. 30~40년 장사하고 다 장사하고 여기서 먹고자고 난 사람들인데 말이 안 된다. 사람들 난리난다.”


이처럼 소래포구 어시장 좌판 철거계획에 관할 행정기관과 상인과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