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 소수당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연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11명, 국민의당은 5명. 두 당 모두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소수당입니다.
이들 두 당이 연대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염동식 바른정당 부의장]
"소수정당이라고 해서 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함에 있어서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지사께서 추진하고 있는 연정... 그런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의기투합해서 연합해서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될...(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따라 연정의 주체도 바뀌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작성한 2기 연정합의문의 참여 주체는 '남 지사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새누리당'.
그러다 지난 1월 바른정당이 창당하면서 '민주당과 남지사-새누리당' 2자 구도로 연정의 주체는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하면서 연정의 주체는 다시 '민주당, 한국당, 남지사-바른정당-국민의당' 3자로 바뀔 전망입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연정실행위원회 구성원 변동도 불가피해졌습니다.
현행 조례상 연정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연정부시사와 함께 연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연정 정당 대표입니다.
이번 두 당의 연대에 따라 연정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존 연정부지사와 민주당 대표, 한국당 대표에 바른정당 대표도 추가될 전망입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함께 구성하는 교섭단체의 대표를 바른정당에서 맡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