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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전경련 소속사들 탈퇴 의사 ‘미흡’ ... 선광만 탈퇴 의사
인천 / 정치행정 / 경제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4-24, 수정일 : 2017-04-24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경유착 문제와 관련해 대기업들이 속속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탈퇴 의사가 대부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해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정경련의 잘못이 드러나면서 해체 여론이 높았습니다.


특히, 전경련은 보수단체 관제 데모 지원 등 정치에 개입한 정황까지 밝혀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창구 노릇을 했다는 비판이 일자 회비의 80%를 냈던 삼성, 현대차, SK와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대기업들의 탈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들은 ‘전경련 해체’에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천에선 전경련을 탈퇴하겠다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인천에 본사를 둔 전경련 17개 회원사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해 ‘전경련 탈퇴 여부’를 물었습니다.


17개 기업 중 향토 기업인 ‘선광’만이 탈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15개 기업들은 탈퇴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건산업, 한국지엠, 두산인프라코어와 한미반도체, 인천도시가스 등은 전경련 탈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전경련이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개입해 국민적 공분을 사는 마당에 일부 회원사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천경실련은 경제정의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에 걸맞게 지역 기업들이 전경련을 탈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선 이후 전경련 탈퇴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라, 인천지역 전경련 소속사들의 전경련 탈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