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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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7-11-20
<1부>
11.12.일. 송도 센트럴파크 수변무대
<Sound of INCHOEN> 인천의 노래 콘서트 공연 실황.
출연 - 헬로재즈, 빅베이비드라이버, 이장혁, 브라운
<2부>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김민종 / 착한 사랑
코나 /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깜짝퀴즈
이권형 / 흑백사진 속 자유 공원
빛과 소음 / 부평 지하 상가
갤럭시 익스프레스 / 연안부두
고찬용 / 풍경
**마음에 새겨진 한 줄
스마트폰을 서랍 깊숙이 넣어둔 첫 날 밤이 아직도 생각난다.
불을 끄고 나니, 이렇게 방이 어두웠나 싶었다.
새로운 삶을 살 것처럼 호기롭게 스마트폰을 밀쳐냈으나,
금방 그리워졌다.
결국 스탠드 불을 켜고 책을 집었다.
오랜만에 자기 전 침대에서 책을 읽었다.
“없애니 좋아? 불편하지 않아?
”불편하지. 그래도 심심해서 좋아. 아니 심심할 수 있어서 좋아.“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은
왜 스마트폰이 아닌지를 설명해야 한다.
소수자의 운명이랄까.
나의 답변은 ‘심심할 수 있는 자유’이다.
사실 스마트폰을 없앤 후 변화는 예상과 달랐다.
공부할 시간이 마구 생기지는 않았다.
딴 짓은 어떻게든 한다.
대인관계에서 그렇게 소외되지도 않았다.
이미 우리는 다른 사람과 연락할 수단을 넘치도록 가지고 있다.
결정적인 변화는 심심해졌다는 것이다.
길을 걸어가며, 무언가를 기다리며, 방 안에 우두커니 있으며,
심심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틈만 나면 확인했던 그동안,
심심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기고 있었다는 것을.
-임재성 '심심할 수 있는 자유' 中
시인과 촌장 / 사랑 일기
뱅크 / 이젠 널 인정하려해
안녕하신가영 /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깜짝퀴즈 당첨자!! - 인천의 노래 CD를 선물해 드려요~
아름답게님, 김상철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