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청 개청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인천시가 구상 중인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유정복 시장과 함께 민선 8기 인천시정을 이끌어갈 2년차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늘부터 업무평가 등을 거쳐 모두 93명(기존 4~9급)의 승진 인원을 결정, 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인사발령할 예정입니다.
이번 하반기 인사에 예고된 3급(부이사관) 승진 인원은 5명으로, 이 중 한 명은 현재 미래산업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남주 국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산업국이 반도체와 바이오, 에너지 등 인천의 주력 미래 먹거리와 창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부서인 만큼, 인사에서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아울러 승진 시점이 3년 이상 지난 26명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김진서 자치행정과장과 김을수 교통정책과장이 부이사관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3급 인원 중 이응길 상두고사업본부장과 박영길 중구 부구청장, 고춘식 미추홀구 부구청장은 명예퇴직을 앞두고 1년 간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시 본청 국장 1명은 현재 인천대 사무처장에 내정돼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급(서기관) 승진 인원은 총 22명(직무대리 3명 포함)으로 행정직이 12명, 기술직 8명, 연구직 2명 등입니다.
공로연수 예정인 기존 4급 인원은 8명입니다. 홍창호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장은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급(사무관) 승진 인원은 45명(행정직 27명, 기술직 15명, 연구직 3명)으로 전원 직무대리입니다. 시는 오는 1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제출된 평가서 등을 심의, 승진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후 23일 중 4급 이상 전보·직무대리 발령을 내고, 승진·공로연수 발령은 7월1일자로 예정돼 있습니다. 5급 이하 인사발령은 7월10일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인사과 관계자는 "승진 인원과 일정은 변경될 수 있고 (인사위원회에) 여러 안건이 올라 후보군은 짐작하기 어렵다"며 "이른바 기피 부서로 불리는 곳이나 실무 부서가 아닌 곳에 있는 분이라도 근무평가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명한 인사가 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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