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2:10 ~ 14:00 |
제작,진행 박현준 / 작가 이보나 / PD 안병진
처음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올려봅니다
  • 2022-07-07
  • 김한일
  • 조회수 2,801
  • 댓글 0
수정

자다가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시상이 떠올라 몇자 적어봤습니다. 아내를 생각하며 지은 글이고 옛추억을 떠올리며 노래는 Your Eyes - Cook Da Books 를 신청합니다


동침

 

푸릇푸릇한 향기가 가득한 시절에는

방안에는

날숨사이로

라일락의 달콤함이

쏟아지는 고소함이

콧속으로 스며든다

저녁놀 향기가 짙어지는 시절이 되니

함께 누웠던 자리에는

삶이 이울어 지는 스잔함이

육신이 저물어가는 노쇠함이

가슴으로 스며들었다

비껴설 수 없는 삶의 궤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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