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준
- 댓글 : 1
- 조회 : 2,038
- 작성일 : 18-09-13
안녕하세요?...
저는 대부분 차를갖고다니기에 대중교통이용하는기회가 그리 많지않습니다.
요 몇일전의 일이었는데 아침에 버스를타기위해 정류장에서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줄을서고 한참을 기다리던중 해당노선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올랐죠.
버스좌석은 이미 만석이었고 입석승객들로 붐볐었죠.
저는 한가한부분을 찿기위해 버스뒷자리쪽으로 이동을 하던중 버스좌측
중간에 좌석이 하나 비워져있더군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상하게 그 좌석을 비운채 서 있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을 한 제가 그 좌석으로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손잡이를 조심조심 잡아가며 얼른 앉아버렸죠.
저는 좌석에 앉자마자 속으로 " 금방 내릴사람들이 공교롭게 이 좌석앞에
서서 있었나보네!.." 하면서 나름대로 좁은생각을 했었죠.
그렇게 한참을 가던중 어느 전철역 정류장에서 입석을했던 많은사람들이
내리고 그 정류장에서 30대로 보이는 여인이 허겁지겁 버스로올라온 즉시
앞쪽의 빈 좌석을 지나치고 제 앞으로 다가오더니 저에게
"아저씨!.. 저... 저...일어나주시면 안될까요?.." 하며 노골적인
자리양보를 해 달라고하더군요.
저는 갑작스런 그런여인의 말에 주위를 둘러봤더니 뒷쪽으로도 빈 좌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여인에게 " 저기 빈좌석이 있는데요?.." 하며
반문을 하고 얼굴을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인은 제가 앉아있는 창측 하단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 저기좀 보실래요?..여기는 임산부자리쟎아요.. " 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쪽으로 바짝 붙어앉은 저는 몸을 좀 웅크리며 붙어있는 스티커를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아뿔싸!... 글쎄 그 좌석이 바로 "임산부" 용 좌석으로
모두들 그러한이유로 아까부터 비워놓았던 그런이유가 있었더군요...
그래서 얼른 일어나 최대한 미안함의 인사표현으로
"아!.. 네... 제가 미처 보질못했습니다 .. 죄송합니다... 꾸~벅.. "
하면서 혹여 흔들거리는 버스에서 다칠세라 그 여인의 팔을 부축해가며
자리에 편안히 앉혀주었죠.
참으로 얼마나 황당하고 미안하고 얼굴을 들 수가 없는 그런상황이었는지
너무나 제 자신이 부끄러워 혼났었습니다.
저는사실 3보이상 차량승차로 어딜가더라도 차를갖고다니는 그런습관에
대중교통에대한 노선번호와 상식은 완전 0점이랍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는 대중교통 이용승객들께서 질서가 아주 잘 지켜지는 일등국민의식을 확실하게 느껴본
그런 하루였습니다.
버스에서도 "임산부 좌석" 스티커가 붙어있다는것을 혹여 모르셨던 분들은
저처럼 실수하시질 마시고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스티커를 좀더 위쪽으로 시인성이 좋은부분에 붙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 하루일과를 마치고 각종 업무로인한 스트레스와 심신이 지쳐있을
그런 밤시간에 이곳 "황순유의 해피타임90.7" 이 있어서 우리에겐
너무도 즐거운 20:00만 기다려지는 그런 시간이 되었네요...
순유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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