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진
- 댓글 : 2
- 조회 : 980
- 작성일 : 18-07-08
안녕하세요 공항에서 생겼던 에피소드가 생각나 사연보내봅니다
올 봄에 저는 결혼식을 올리고 태국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신나고 기쁜마음으로 신혼여행을 잘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태국 공항에서 신혼여행 선물로
남들 다 사준다는 가방을 와이프에게 선물하고자
태국 공항 면세점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었죠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시간이 늦어 쇼핑을 못한터라
오는길에 사줘야겠다 생각을 했었죠
그리하여 여기저기 둘러보는중 문득 드는 생각이
지갑에 카드를 가져왔나 불쑥생각이 드는겁니다
부랴부랴 지갑을 찾아보니 마스터카드나 비자 카드가 없는 겁니다
이런 낭패가있나 싶던 순간 체크카드중에 해외사용가능 카드가
하나 있단걸알고 그걸로 결제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이삼백만원 넘는 현금을 가지고 다닐까요
고민하던 중 친구에게 입금을 받고 한국가서 보내줄 요량으로
부탁을 하게되었습니다 태국과 시차가 2시간 정도 있지만 태국시간
으로 아홉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였습니다 한국시간을 생각못하고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죠(참고로 완전 절친입니다)
나 - 자니?
친구 - 안자
나 - 머하니?
친구 - 티비봐.. 신행 잼있냐?
나 - 잘 놀고 이제 공항에서 뱅기대기중
친구 - 그래 조심히 와라
나 - 그래..근데 부탁이 있는데 나 돈좀보내주라
친구 - 얼마나?
나 - 3백만원
친구 - 너 누구야 xx새끼야!!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라고 정진이ㅋㅋㅋㅋ
친구 - 친구지금 신혼여행이다! 사기치지말고 너 누구야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야나!!사정이생겨서 돈이필요하다고ㅋ
친구 - 내가 어떻게 믿어 증명해바
나 - 830630-1xxxxxx 너 주민번호ㅋㅋㅋㄲㅋㅋㅋㅋ
친구 - 맞네ㅋㅋㅋㅋㅋㅋ
나 - 면세점에서 가방사야되는데 카드랑 현금이 없어서 그래ㅋㅋㅋ
그래서 돈보내달라는거야ㅋㅋ미안하다ㅋㅋ설명을이제해서ㅋ
친구 - 아ㅋ그랬냐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없고 사무실가서 해야되
나 - 내일은 필요없다ㅋㅋ지금 필요하지ㅋㅋ알겠다ㅋㅋ미안하다
마니 놀랬겠다ㅋㅋㅋ자라ㅋㅋㅋㅋㅋㅋ
친구 - 응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난 친구에게 의도치않게 보이스피싱을(?) 하게되었답니다
주민번호도 알고 잇는 아주친한 친구라 다행이 신분확인을
할수있게 되었고 잊을수 없는 헤프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신청곡은 라라랜드 ost중에 John regend ㅡ start a fire입니다
제 결혼식 신랑입장곡으로 썼던곡입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사연이
생각나 웃음짓게 됩니다^^
김정진 010 7777 4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