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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선의 뮤즈스카이
진행 최희선 구성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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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이보다 더한 곳이 있을까?
  • 김수자
  • 댓글 : 2
  • 조회 : 1,257
  • 작성일 : 18-08-24
선풍기 바람도 눈시리고 숨막혀서 길게 쐬지 않았던 우리부부에게 올여름은 너무도 낯선 괴로움이었어요.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가나 고민하는 중에도 너무 힘들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좀처럼 신이나지 않았지요. 이런저런 얘기 중에 "어딜가도 덥기는 할 것 같아. 굴이나 가야 시원하지." 이렇게 하여 우리 가족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고씨동굴'로 갔어요. 임진외란 때 고씨가족이 왜병에 대항하다 피신을 했던 곳이라지요. 입장표를 끊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더위를 피하려고 커피숍을 갈까 식사를 할까 고민했었는데요. 동굴 입구로 가자마자 아! 갑자기 계절이 바뀐 느낌이랄까? 냉장고를 연 것처럼 서늘한 공기가 주변을 감싸는데, 간단한 먹을거리 준비해서 계단에 앉아 기다리면서 먹어도 참으로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추위를 타시거나, 어린 아이들은 긴팔 겉옷 들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추워서 돌아 나올 즈음에는 절로 걸음이 빨라지더라고요. 석회물이 만들어낸 다양한 무늬와 색의 기둥과 벽이 너무나 멋지고 폭포라고 부르는 곳에는 속이 훤히보여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맑은 물이 힘차게 흐르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했어요. 한반도 지형, 청령포, 곳곳에 계곡 등 주변에 갈만한 데가 여러곳 있었어요. 한반도 모습이랑 꼭 닮은 땅 둘레를 동강이 감싸고 있어 20여분 쯤 등산을 하여 이 풍경을 한 눈에 보면 사진을 안찍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요하고 단아한 모습의 우리나라에 감동을 느꼈어요. 단종이 왕위에서 쫒겨나 머물렀던 청령포는 그분이 사셨던 집을 둘러싼 나무숲은 멋진 나무들이 많은데, 카메라에 온전히 잡히지 않아서 다만 오래 쳐다보면서 눈으로 담아갈 수 밖에 없었어요. 나무가 슬퍼보였던 것은 나만이 아니었던지, 그 옛날 어리고 불행했던 한 사람과 함께였던 어떤 나무의 이름은 '관음송'이었어요. 청령포와 한반도 지형은 해가 약해지는 이른저녁 시간에 가고, 낮에는 시원한 계곡을 찾아 놀았던 우리가족 정말이지 완벽한 일정 아닌가요? 유명계곡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께 물어서 가까운곳으로 찾아갔던 내리계곡은 물이 너무나 맑고 아이들이 수영놀이 하기에도 좋게 물이 충분해서 초등 3학년 5학년인 우리 아이들이 한나절을 쉬지않고 놀 정도로 좋아했어요. 다시 돌아온 우리집은 여전히 덥습니다. 그래도 여행을 가기 전과 후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더위에 지치고 힘들때마다 우리는 여름 휴가지 이야기를 하고 사진도 보면서 힐링 한답니다.^^ 쿨라 쉐이커의 허쉬, 그린데이의 두키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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