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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라디오
연출 : 김종영 PD 진행: 박주언 아나운서 작가 : 홍서율
저도 도넛받고 싶어요. 정성을 다해 사연글 올려봅니다.

저희 어머니는 고생을 무척 많이 하셨어요.

어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다 측량할수가 없죠.

지금 어머니가 많이 아프세요.

젊어서는 저한테 공부도 가르치실만큼 총명하셨습니다.


제가 중학생때 어머니가 시장에서 생선장사를 하셨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어머니한테 크게 효도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죠.

전 반에서 1등을 늘 놓치지 않았던거 같애요.

학교공개수업이 있던 날 담임선생님은 부모님을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하필 어머니가 오셨죠.

다른 어머님들은 다들 좋은 옷을 입으셨는데 우리 어머니만 행색이 초라했습니다.

거기다가 직업이 생선장사 이시다보니 몸에서 생선냄새가 났나봐요.

어머니들이 항의를 많이 하셔서 어머니는 복도로 내쫓기듯 나가셨죠.

그런 어머니가 저는 창피했습니다.

어머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일 이후로 저는 어머니의 기대에 못 미치고 빗나갔던거 같애요.

공부도 열심히 안하고 일탈행위만 했죠.

어느날 제 성적표가 집에 왔나봅니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크게 실망하신 기색이 역력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씀 안하셨습니다.

일요일날 제가 늦게 일어났는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습니다.

시내에 나가려면 꼭 시장을 들러야 했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종이박스에 도시락을 놓고 식사를 하시는걸 봤습니다.

어머니는 밥과 김치 그 두개만 드시고 있으셨습니다.

전 급기야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어머니가 저렇게 차디찬 시장바닥에서 생선장사를 하시며

내 공부 뒷바라지를 하시는데 

내가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하늘을 보고 또 한번 크게 울었습니다.

내가 어머니한테 크게 효도하는 길은 내가 공부를 잘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거다.

우리집은 가난하다. 그러므로 나는 서울대학을 가야한다.

그런 진취적 기상까지 품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만큼 자리잡기까지는 다 어머니 덕분인데

저희 어머니 병세가 깊으세요.

아들마저 못 알아보시니 정말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데 눈물이 그치질 않고 흐르네요.

우리 어머니 빨리 쾌차하시라고 쭈디 디제이님이 좋은 말씀해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왁스 -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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