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윤상이 만난 사람과 책
MC 엄윤상 PD김국 작가 최지연
시집 '햇살은 물에 들기 전 무릎을 꿇는다' - 김정숙 작가, 김화영 편집자
- 이은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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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1-08-30

수십 년 동안 시인으로 살았던 어머니와
십 년 동안 편집자로 일한 딸이 손을 맞잡고 책을 냈습니다.
엄윤상이 만난 사람과 책,
<햇살은 물에 들기 전 무릎을 꿇는다>를 쓴
김정숙 작가, 김화영 편집자와 이야기 나눴는데요.
엄마와 딸이 함께 만든 첫 책,
읽을 때나 오늘 대화를 나눌 때
소중한 사람이 마음에 자주 그려졌습니다.
그에게 선물하고 싶은 시집이었는데요.
그 중 가장 제 마음을 붙들었던 시를 전해드립니다.
"검은 엿처럼 녹아내리는 아스팔트,
늪에 빠진 여치
모시고 나와 방생하니
외할머니 모시옷 닮은 여치의 날개에서
비파 소리 난다
풀밭이 술렁거린다"
[다시듣기]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0354/episodes/24142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