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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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2-04-16
오늘은 가장 유명한 금지 음반 중의 하나였던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 입니다. 당시 이 앨범은 수록된 전곡이 금지곡을 먹었었죠. 이 앨범과 이 앨범의 빅 히트곡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에 관련되서는 제게 이런저런 추억이 많습니다.
이 노래가 국내에서 히트했던 1980년에는 이 노래를 종종 라디오에서 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아마도 한참 히트를 친 다음에 뒤늦게 금지곡이 되었던 듯합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팝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1982년 이후에는 다시 들어 볼 방법이 없어서, 한때 집착하듯이 무척 이 노래를 찾아 다녔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3년 중2때 어느날 같은 반 친구 중 한 놈이 이 노래의 테입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친구에게 온갖 아부를 하여 겨우 빌려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친구 어찌나 유세를 부리던지요.^^ ) 더블데크도 없고 오디오짹 사용하는 법도 몰라서,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서 조악한 음질로 겨우 녹음을 했던…당시엔 그 음질로도 대단한 감격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1990년 어느 눈 내리는 겨울날, 금지 음반으로만 알았던 이 앨범을 수입 CD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CD 플레이어를 장만하는 계기가 되었었지요. 당연히 저의 첫 CD도 이 앨범이었습니다. (2장짜리 거금 3만원. 이 당시 테입이나 LP가 4000원 정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가격이었지요.^^)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는 지금은 너무 흔한 곡이 된 것 같아서 제가 굳이 신청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Comfortably Numb이나 Run Like Hell도 제법 나오는거 같아요. 방송에서 듣기 힘들면서 단독곡으로 들어도 좋을 만한 이 곡을 신청합니다.
Pink Floyd - Hey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