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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산 책
진행: 김지유 PD: 양혜진, 김 국
코사무이에서 생긴일
  • 조성민
  • 댓글 : 0
  • 조회 :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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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9-01
저희 엄마는 매우 동안 이십니다. 엄마와 같이 다닐때면 남매가 아닌지 오해를 많이 받곤 하죠.
엄마와 저는 많은 활동들을 같이하는데 테니스, 쇼핑, 여행 등등… 이 이야기는 같이 여행에 갔을때 있었던 에피소드 입니다.

제가 막 스무살이 되었을때, 저희 모자는 태국 코사무이로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수능도 끝나고 성인도 됐겠다 이 때다 싶어 따뜻한 곳으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수영장이 달려있는 풀빌라를 예약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리셉션 직원은 저희를 흐뭇하게 보며 계속 콩그래츄레이션이라며 코사무이에 온걸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아 역시 태국 사람들은 친절해”라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방은 원래 예약했던 곳보다 더 넓었고, 두 개였어야 할 침대는 크고 널찍한 슈퍼킹사이즈 베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침대위에는 수건으로 만들어진 홍학이 하트를 그리고 앉아있더군요. 그렇습니다 그 리셉션 직원은 저희 모자를 신혼부부라고 생각하고 방을 업그레이드 시켜줬던 겁니다.

처음에 저는 황당했지만 이내 엄마와 저는 빵 터졌고 엄마는 기분이 무척 좋아보이시더군요. (저는 아니었지만ㅋㅋ) 그 후로 저희는 휴양지 여행을 가면 체크인할때 그럽니다. “허니문 허니문 위 얼 인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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