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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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3-01-03
지난번 인터스텔라의 음악을 신청드렸는데요, 다시 한번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무척 좋아합니다.) 바로 가장 최근작 2020년 “테넷”입니다. 제가 타임머신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무척 특이했습니다. 순방향의 시간과 역방향의 시간이 공존하는 세상의 장면이라니…그 상상력이 맘에 들었고, 그리고 OST도 무척 훌륭했습니다. 신청곡입니다.
Ludwig Göransson - Rainy Night In Tallinn (From “Tenet” OST)
루드비히 괴란손. 스웨덴 사람이라는데 어떻게 이름을 발음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냥 독일어식으로 발음하겠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영화음악가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블랙 팬서의 음악도 담당했네요.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음악과 동시에 이 영화의 그 긴박했던 시작 부분을 바로 떠올리실겁니다. 이 영화의 음악을 원래는 한스 짐머가 하려고 했었다죠. (크리스토퍼 놀란과 한스 짐머는 이미 많은 대작들을 함께 했었죠.) 그러나 한스 짐머가 사정이 안되어서 바로 이 분을 추천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음악에서도 한스 짐머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크 나잇”의 음악이 생각났는데요) 그런데, 그보다 한층 더 강렬하고 통쾌한 면이 있는 것 같군요.
곡이 조금 길긴 한데요. (8분… ^^;) 영화를 보신 분이 아니라면 약간 전위(?)적으로 들릴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제가 최근 몇 년 동안, 새로 들은 음악 중 가장 멋있고 인상적인 음악이라 생각되는 곡이라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신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