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라디오

예산읍, 오가면, 대흥면 응봉면, 덕산읍, 신암면, 신양면 고덕면, 봉산면, 삽교읍, 광시면 대술면, 청양군 목면, 홍성군 홍북읍, 아산시 선장면 예산시 고대면, 청양군 화성면, 공주시 우성면, 서산시 운산면 서론 15년 전, 운전면허를 딴 직후 바로 있었던 작은 접촉사고. 그때의 충격으로 저는 운전을 멀리하며 장롱면허자로 지내왔습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제 나이도 40대 초반. 직장 근무지 이전으로 출퇴근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자, 더 이상 운전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인생 두 번째 도전으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론 연수를 받기 전까지 수없이 망설였습니다. "과연 내가 다시 핸들을 잡을 수 있을까?", "혹시 또 사고가 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죠. 하지만 연수를 통해 제가 느낀 건, 두려움은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총 10시간 과정의 4일 연수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업체는 방문연수가 가능한 곳으로 골랐습니다. 첫날, 강사님은 사고 트라우마가 있다는 저의 상태를 충분히 공감해주셨고,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주셨습니다. 엑셀을 밟는 감각부터 핸들 조작까지, 마치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천천히 익숙해졌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실전 도로 주행에 들어갔습니다. 출퇴근 코스를 중심으로 연습을 진행했는데, 특히 합류도로와 좌회전 구간에서의 코칭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겁이 난다고 속도를 줄이면 더 위험할 수 있어요"라는 강사님의 조언은 지금도 귀에 맴돕니다. 셋째 날에는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상황, 사고가 났던 장소 근처에서의 주행 연습이 진행됐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올라 잠시 멈춰 서야 했지만, 강사님은 “지금 멈춘 건 잘한 선택이에요”라며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그 구간을 세 번이나 반복 주행하며 극복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자연스럽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주차 연습을 포함한 실전 종합 주행이 이루어졌고, 연수 마지막 1시간은 제가 혼자 주행하고 강사님은 옆에서 관찰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느낀 자신감은 그 어떤 연습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결론 이번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단순한 기술 습득 이상의 경험이었습니다. 제 안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던 운전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는 그저 면허를 살리는 절차가 아니라, 과거의 실패와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나로 나아가는 도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매일 제 차를 몰고 출퇴근하며, 그때의 결심이 얼마나 중요한 선택이었는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나 두려움 때문에 아직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당신의 삶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