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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테라피 김진이 입니다
진행 : 김진이 PD : 양혜진
[대구동구운전연수] 왕초보도 자차로 동구 시내 운전 성공한 후
  • Stormsh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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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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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6-02
아이와 함께한 첫 캠핑카 여행, 장롱 면허운전연수의 변곡점 캠핑카라는 단 어가 불러온 의외의 결심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갈수록 소중하게 느껴질 수록, 더 멀리, 더 자유롭게 떠나고 싶다는 갈증이 깊어졌다.그러던 중 캠핑카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가 말했다.엄마, 우리도 캠핑카 타고 바 다 보러 가자!순간, 내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나는 장롱면허 소지자였다 .면허증은 있었지만, 운전이라는 행동 은 먼 세계 이야기였다.매번 조수석에 앉아 가족이나 친구의 운전을 구경만 했던 나는단 한 번도 내 손으로 시 동을 걸어본 적이 없었다.처음 장롱면 허운전연수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하 던 순간,그 행위는 단지 여행을 위한 준비가 아닌,나 자신을 향한 선언 같았다.도망치지 않고 마주 보겠다는 각오,그리고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한 출발이었다. 6일 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 여정과 캠핑카 여행 준비기1일차 주차장에서 길을 묻다연수 첫날, 소형 승용차로 시작했 다.처음 앉은 운전석에서 시트 조절조 차 어색했다.사이드미러는 왜 저 각도 로 보이는지,기어는 언제 바꿔야 하는 지조차 헷갈렸다.강사님은 내 조심스러 움을 오히려 반겼다.조심하는 사람이 오래 갑니다.조심스럽게 발을 브레이크 에 얹고,엑셀에 가볍게 힘을 주자 차 가 앞으로 움직였다.마치 내 안의 공 포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듯한 기 분.주차장에서만 왕복하며 돌았던 그날 ,나는 처음으로 자동차가 단순한 도구 가 아니라내 일상의 일부가 될 수 있 음을 느꼈다.장롱면허운전연수라는 단어 가현실이 되어가는 순간이었다.2일차 도심의 리듬을 읽는 법둘째 날엔 연 습 구역을 벗어나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다.출근 차량과 마주하는 교차로, 예측 불가능한 보행자,급정거하는 앞차 운전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순간 판단 의 연속이라는 걸 온몸으로 체감했다. 핸들 조작과 시선 처리,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동시에 살피는 연습을 반복했 다.강사님은 말했다.운전은 시선이 움 직이는 만큼 차도 따라갑니다.그날 저 녁,내가 직접 운전한 길을 지도로 복 기하며아이에게 말했다.조금만 기다려. 정말 캠핑카 몰고 갈 수 있을 것 같아.3일차 아이와 함께 탄 조수석 , 감정의 거울세 번째 연수는 가족이 동승하는 날이었다.조수석엔 아이, 뒷좌석엔 남편.아이의 손에는 작은 카 메라,오늘은 엄마가 기사야라며 웃는 모습이 비췄다.그러나 나는 손에 땀이 맺혔고,좌회전 타이밍에서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남편이 살짝 놀라며 말했다 .여유 있게 생각해. 괜찮아.그 말에 울컥했다.운전 연습이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게 아니라감정을 견디고, 책 임을 짊어지는 일이란 걸 처음 깨달았 다.그날부터 운전석에 앉을 때마다한 생명을 태우고 있다는 감각이 생겼다. 4일차 캠핑카 사전 연습, 차체에 대한 두려움과 마주하다넷째 날, 나는 연수 차량을소형 승합차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캠핑카를 몰기 위해선차체가 큰 차량에 익숙해져야 했다.운전석이 높아졌고, 후방 시야는 한층 제한됐 다.곡선 도로, 왕복 2차선의 시골길 에서좌우 폭을 가늠하는 연습을 반복했 다.시골 마을을 지나는 트럭과 마주칠 때면핸들을 꼭 쥔 채 숨을 참기도 했다.차 크기에 겁먹지 마세요.핸들만 큼은 똑같습니다.강사님의 이 말은 이 후 캠핑카 운전에서 큰 힘이 됐다.5 일차 고속도로 실전 주행다섯째 날에 는강사님과 함께 고속도로로 나갔다.속 도계가 100km를 넘을 때마다심장이 뛸 듯 두근거렸지만,차선 유지, 차 간 거리 확보, 고속차로 진입 등을한 번씩 실전처럼 해봤다.차가 아니라 내가 도로 위에서하나의 흐름으로 섞여 들고 있다는 느낌.고속도로라는 낯선 환경이더 이상 위협이 아닌 자신감이 되었다.6일차 첫 캠핑카 시승, 아 이와 함께한 출발점마지막 연수는렌트한 캠핑카를 직접 시승하는 날이었다.운 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아이에게 말했 다.진짜 여행 가자.강사님 없이, 남 편 없이아이와 단둘이 탄 캠핑카.천천 히 출발하며시속 60km를 유지하고국 도에서 휴게소를 찾아처음으로 단둘이 점심을 먹었다.아이와 함께 조수석 창 문을 열고봄바람을 맞으며나는 처음으로 운전을 즐겼다. 삶을 스스로 운전 할 수 있다는 감각장롱면허운전연수는나 에게 기술보다 중요한 감정을 안겨줬다 .그건 바로,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 .두려움에 붙잡혀10년 넘게 조수석에 만 앉아 있던 내가이제는 내 아이를 태우고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다.운전 이란 단어는더 이상 부담이 아닌 가능 성이 되었고,캠핑카 여행은가족이 함께 만든 첫 추억의 장면이 되었다.아이 의 웃음,차 안에서 흐르던 음악,휴게 소에서 나눈 핫도그 하나까지모두 내가 직접 만든 순간이었다.그리고 무엇보 다,장롱면허운전연수는내가 다시 주체로 살아가는 출발점이 되어주었다.이제 나는 도망가지 않는다.운전석에 앉은 나를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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