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테라피 김진이 입니다
진행 : 김진이 PD : 양혜진
대구 장롱면허운전연수 가격 10시간 도로연수 교육 후기
- Ice Intelligence
- 댓글 : 0
- 조회 : 34
- 작성일 : 06-02
도로 위가 두려웠던 나, 장롱면허운전
연수로 생계의 핸들을 잡다 택배 기사
준비생의 실전 기반 4일 연수 체험
기면허는 있었지만, 먹고사는 데 쓸
수 없었다나는 일터를 잃었다.15년
넘게 해오던 제조업 공장이 폐업했고,
어느 날 갑자기 출근할 곳도, 다음
일정도 사라졌다.가족이 있고, 월세가
있고, 생활비가 있었다.그때부터 무
엇이든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현실이
됐다.처음 눈에 들어온 건 자차가 있
으면 바로 시작 가능한 택배 일자리였
다.쿠팡플렉스, 배민커넥트, CJ 개
인 배송 등 선택지도 많았고,운전만
할 수 있으면 바로 투입된다고 했다.
여기서 문제는 나는 운전이 불가능한
면허 소지자,즉 진짜 장롱면허였다.면
허는 있었지만,도로에 한 번도 나간
적 없었고,브레이크와 엑셀의 감도도
몰랐다.더 큰 문제는 주차였다.택배는
매일 3050회 이상 정차주차후진의
반복이다.그걸 할 수 있어야 했다.
결국 나는 결심했다.운전이 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면,나는 그 운전을 훈
련으로 감당하겠다고.그렇게 시작한 것
이 장롱면허운전연수,택배 기사 준비생
의 실전 생존 연수였다.4일간의 연수
, 나는 도로 위 초보자에서 실무자가
되었다 1일차 주차가 가장 먼저였다
일반 연수는 보통 주행부터 시작한다지
만,나는 다르게 요청했다.저는 주차가
먼저 필요합니다. 택배 일 하려면
그게 핵심이거든요.강사님은 주저 없이
수락했다.오히려 그 요청이 가장 정
확한 접근입니다.라며첫날 전체를 주차
전용 훈련으로 잡았다.아파트 단지
내 평행주차,대형마트 지하주차장,일반
도로 이중주차 대처 훈련.핸들 방향
, 백미러 기준점,한 번에 못 넣을
때 후진과 전진의 각도 유지법까지하나
하나 반복하며 익혔다.실수할 때마다
강사님은택배 하려면 이건 반드시 체득
해야 해요.감각이 아니라 공식으로 배
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5시간 동
안 나는 후진주차만 40회 반복했다.
손목은 뻐근했지만,그날 저녁 처음으로
차를 다룬다는 감각이 생겼다. 2일
차 골목길 생존 훈련, 그리고 고객
앞 정차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실전 같
은 경로를 달렸다.특히 도시형 배송에
최적화된 골목길주택가 루트.이 길은
차량도 많지만,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애매하고사람도 예고 없이 튀어나온다
.강사님은 이런 데서 사고 많이 납니
다.그래서 택배 연수는 이런 길에서
감을 잡아야 해요.라고 했다.우회전
시 시야 확보,보행자 탐지,출차 차량
대처,골목 안 어린이 보호구역 정지
.내가 처음 경험한 그 모든 상황은그
날 밤 꿈에도 나올 만큼 머릿속에 남
았다.특히 기억에 남는 건 정차 후
짐 내리는 시뮬레이션이었다.차 문을
열고, 짐을 실는 동선까지도 연습했다
.당연한 게 아니에요. 이 동작을 실
수 없이 반복해야진짜 실무에서 실수가
안 납니다.그 말이 깊이 와닿았다.
3일차 반복되는 정차와 속도의 조절
, 체력과 멘탈을 시험하다이날은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배송 기사의
하루와 유사한 루트를 설정했다.창고
에서 짐 픽업특정 지번 주소 찾기골목
단지 내 후진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정차3회 이상 후진급 정차 반복나는
체력보다 멘탈이 무너지는 걸 느꼈다.
생각보다 속도를 줄이는 법이 어렵고,
반복되는 출차정차에 집중력이 흐트러졌
다.그때 강사님은 도중에 차를 세우고
물을 한 병 주셨다.힘들죠. 이게
택배예요.운전 기술이 아니라 유지 능
력,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집중력이 전
부예요.그 말이 내 의식을 번쩍 깨웠
다.그 후부터 나는 단 한 번도 브레
이크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조금 느
려도, 내 페이스를 지켜내는 걸 목표
로 삼았다. 4일차 고객에게 도착하는
마지막 연습마지막 날은 혼자서 한
루트를 끝내기가 목표였다.출발지 5
개 주소 배송지점 재차 창고 복귀
마지막 주차.이 전 과정을 강사 개
입 없이 스스로 수행했다.길을 잘못
들기도 했고,한 번은 주차 라인 바깥
으로 삐져나가기도 했지만,결과적으로
단 한 건의 경적도, 사고도 없었다.
마지막에 강사님이 조용히 말하셨다.당
신, 이제 진짜 도로 위 기사입니다.
이제부터는 혼자 해도 됩니다.그날 밤
, 중고차 사이트에 들어가 차량 구매
를 시작했다.생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 그래서 나는 핸들을 먼저 잡았다지
금 나는 매일 아침 8시에 물류창고에
서 짐을 실고,아파트, 주택가, 오피
스텔 단지를 오가며 배송을 한다.힘들
지만 두렵지 않다.실수해도 복구할 수
있고,당황해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이 모든 건 장롱면허운
전연수가 준 결과다.내게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정확함,그리고 두려움을
덜어주는 반복 훈련이었다.택배 기사
가 되기 위한 시작점은 면허가 아니라
,그 면허를 도로 위에서 현실로 바꿔
줄 훈련이었다.그리고 나는 해냈다.오
늘도 나는 34개의 박스를 배송했고,
단 한 번도 클랙슨을 듣지 않았다.그
게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
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