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라디오

퇴사와 동시에 찾아온 운전의 필요 성6년을 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나니, 온갖 자유가 쏟아지는 기분이 었어요.늦잠도 자고, 카페에서 책도 읽고, 오랜만에 사람 구경도 하면서 며칠을 보냈죠.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 아 현실이 확 다가오더라고요.이제 차 없으면 못 다니겠다...서울 근교에 집을 얻고 나니 마트도 멀고, 지하 철역까지도 꽤 걸어야 했어요.프리랜서 로 일을 이어가려면, 촬영 짐도 옮기 고 미팅도 다녀야 하는데 매번 택시를 부르긴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고요.그때 딱 떠올랐죠. 9년 전 따놓고 한 번도 쓰지 않았던 운전면허증.이제는 정말 써먹어야겠다.그렇게 저의 장롱면 허운전연수 여정이 시작되었어요. 무 경험자의 첫 시동, 차보다 무서웠던 마음의 장벽연수 첫날, 강사님 차에 탔을 때 솔직히 손이 덜덜 떨렸어요. 차를 보는 것도 무서웠고, 내가 도로 에 나가는 상상을 하니 숨이 막히더라 고요.강사님은 그런 저를 보며 말하셨 어요.그동안 너무 운전 안 하신 티가 팍 나네요. 천천히 시작해요.연수 차량은 초보자용 장비가 다 갖춰져 있 었고, 보조브레이크도 있어서 훨씬 안 심이 되었죠.첫날은 주차장에서 기본 조작부터 했어요.기어 변속, 브레이크 감각, 사이드미러 조절 등.몸이 기 억을 못 하니까 하나하나 다 다시 배 워야 했어요.둘째 날부터는 동네 도로 를 달렸어요.정말 한산한 길인데도 긴 장이 돼서 땀이 났어요.그래도 익숙해 지면서 점점 속도도 붙고, 브레이크 타이밍도 잡히기 시작했죠.그날 따라 도로에 트럭이 많이 지나가서 무서웠지 만,강사님이 말하셨어요.실전감각 익히 기엔 이런 날이 딱 좋아요.셋째 날엔 도전 과제가 늘었어요.시내 주행, 회전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급정거 대처까지.특히 가장 긴장됐던 건 차선 변경이었어요.깜빡이 넣는 타이밍, 룸미러 확인, 옆 차와의 간격.하나라 도 놓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컸어요 .그래도 연수 중 반복적으로 익히면서 스스로 느꼈어요.이제 조금씩 운전이 뭔지 알겠다.장롱면허운전연수라는 말 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정말 오 랜 시간 장롱에 잠자던 감각이 깨어나 는 느낌이었거든요.넷째 날에는 고속도 로도 잠깐 탔어요.처음엔 속도감에 멘 붕이 왔지만, 이내 차선 유지하며 달 리는 저를 보며 강사님이 웃으셨어요. 이 정도면 혼자서도 어디든 가시겠는데 요? 퇴사와 동시에 얻은 자신감, 그리고 두 번째 인생의 엔진지금 제 차고에는 중고로 산 국산 해치백이 서 있어요.작지만 제 손으로 운전해서 끌고 온 첫 차죠.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지 않았다면, 여전히 차에만 기대며 살았을 거예요.퇴사 후 제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이 연수였 어요.운전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 니더라고요.제 안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일이었고, 혼자서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유를 되찾는 일이었어요.이제 는 자유롭게 지방에 내려가서 촬영도 하고, 부모님 댁에도 차로 갑니다.지 하철 시간 맞출 필요도 없고, 무거운 장비에 허덕이지도 않죠.장롱면허운전 연수를 고민하는 분들께 말하고 싶어요 .더 늦기 전에 해보세요.도전은 빠를 수록 좋고, 경험은 결국 나만의 무기 가 됩니다.주행 중 마주치는 두려움도 결국 연수 덕분에 가벼워질 수 있어 요.저처럼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통해 새 로운 길 위에 올라설 수 있어요.인생 의 다음 챕터를 여는 시동, 지금 걸 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