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라디오

중고차 양도 전, 감각 살리기 프로젝 트 장롱면허운전연수 실전기록이에요며 칠 전, 사촌 오빠에게서 한 통의 연 락이 왔어요.차 바꿨는데, 전에 타던 중고차 네가 탈래?라는 말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덥석 물고 싶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딱 하나였어요.운전을 못 했어요. 아니, 안 했어요.면허를 딴 지는 벌써 9년이나 되었고,그동 안 단 한 번도 실제 운전을 해본 적 이 없었어요.운전이 필요한 상황은 점 점 많아졌고,그럴 때마다 누군가의 손 을 빌리는 것도 한계가 있었어요.이번 기회에 정말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로 했어요.타지 말고 배우자, 그리고 몰자라는 결심이 섰어요.그래서 바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신청했어요.기왕 하는 거, 중고차 양도 전에 실전 감 각을 확실히 되찾기로 했어요.이 글은 바로 그 체험에 대한 기록이에요.연 수 첫날 엔진 소리부터 낯설었어요첫 수업 날, 연수 차량에 올라탔을 때 제가 가장 놀랐던 건 바로 엔진 소리 였어요.이렇게 크고 울리는 줄 몰랐어 요.긴장된 손끝은 시동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어요.강사님은 그런 제 모습에 웃으며처음엔 다 그래요, 오늘은 그냥 기계랑 친해지는 날이에 요라고 말해주셨어요.첫날은 아주 기본 적인 조작부터 배웠어요.깜빡이 켜는 법, 와이퍼 작동, 기어 변경, 그리 고 사이드미러 조절까지요.강사님은 이 런 거 당연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오히려 이걸 안 하면 나중에 큰 사고로 이어진다고 강조하셨어요.이 날은 근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서기본 적인 출발정지, 핸들 회전 연습을 반 복했어요.마지막에는 잠깐 주차 연습도 했는데,한 번에 제대로 넣었다고 강 사님이 엄지척 해주셨어요.기분 좋았어 요.연수 둘째 날 도심 속에서 긴장 과 실전의 연속이에요두 번째 수업은 아예 도심 속 실전 주행으로 구성되었 어요.중고차를 양도받으면 결국 도심을 달려야 하니까요.이번엔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했어요.차들이 끊임없이 지나 가고,택시와 버스는 무섭게 치고 들어 왔어요.그런 상황 속에서 차선 변경, 우회전, 좌회전까지 다 해봐야 했어 요.장롱면허운전연수의 강사님은제가 무 서워할 만한 상황을 일부러 만들지 않 고부드럽게 리드하며 저를 도로에 적응 시켜 주셨어요.무작정 시키는 방식이 아니라제가 먼저 해볼게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셨어요.그래서 긴장 속 에서도 차차 익숙해질 수 있었어요.무 엇보다 놀라웠던 건,제가 스스로 브레 이크 타이밍을 잡기 시작했다는 점이에 요.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뀌기 전,자 연스럽게 발이 브레이크로 옮겨졌어요. 그 순간, 속으로 이제 좀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연수 셋째 날 내가 직접 몰게 될 중고차와의 실 전 연습이에요마지막 수업 날은 특별했 어요.사촌 오빠가 제게 줄 중고차를 하루 대여해그 차량으로 실제 연습을 하게 된 거예요.차량 특성에 맞게 감 각을 조율하는 훈련이었어요.기어 감도 , 핸들 무게, 브레이크 반응 속도까 지내 차가 될 차량을 직접 몰며 감각 을 익히는 건그 어떤 연습보다도 실제 상황에 도움이 되었어요.실제로 이 날 연습을 통해시동 시 떨림이 있다는 걸 미리 알 수 있었고,앞유리 김 서림이 심하다는 점도 체크할 수 있었 어요.나중에 정비소 예약도 해뒀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께서도자기 차로 이렇게 사전 연습을 해보는 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에요라고 하셨어요.이 말이 제게 큰 힘이 되었어요.3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난 지금,제가 드디어 중고차를 인수받았어요.예전의 나였다 면 그냥 주차장에 세워두고언젠가라는 말만 반복했을 거예요.하지만 지금의 나는키를 돌려 시동을 걸고,후진 기어 에 손을 올리는 데 주저함이 없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는단지 운전 기술을 알 려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그동안 포 기하고 있던 일상 속 자유를조금씩 다 시 되찾는 과정이에요.운전이라는 기술 보다 더 중요한 건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이에요.그 감각을 되찾아준 이번 연수가저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어 요.혹시라도 지금 중고차를 양도받거나 운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처럼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통해조금씩 감각을 회복해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 요.두려움은 기술로 덮어지는 게 아니 라,감각으로 익혀가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