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테라피 김진이 입니다
진행 : 김진이 PD : 양혜진
부산운전연수 4일, 내돈내산 도로연수 영향
- Karmawhe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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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6-02
입주했는데 차 없이 못 살아! 신도
시 입주 후 3일 만에 운전대 잡은
현실 후기 신도시의 함정, 차 없
으면 움직이지 못해요이사를 마친 첫날
, 모든 게 새로워서 기분이 좋았어요
.엘리베이터도 새 거고, 집도 반짝반
짝했어요.하지만 막상 그날 밤, 편의
점 하나 가려고 나가봤더니 알겠더라구
요.차 없으면 아무 데도 못 간다는
거요.근처에 지하철도 없고 버스는 두
시간에 한 대꼴이에요.택시는 부르면
안 와요.걸어서는 마트도, 병원도,
심지어 치킨집도 너무 멀더라구요.그
제서야 현실감이 들었어요.이러다 외딴
섬 될 수도 있겠다 싶은 불안함이요.
면허는 있었지만 장롱에 넣어둔 지 7
년.솔직히 그동안 단 한 번도 운전대
를 잡지 않았거든요.도저히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에바로 다음날 장롱면허운
전연수 검색부터 시작했어요. 선택
은 3일 속성, 남은 건 온몸의 긴장
감급했어요.다음 주부터 출근이었거든요
.걸어서 출근하려면 1시간 반, 택시
도 안 잡히는 동네에서이건 말 그대로
생존의 문제였어요.그래서 3일 완성
코스를 선택했어요.장롱면허운전연수
중에서도 실전 위주로 구성된 집중 코
스로요.강사님도 상황을 듣고선정신 없
으실 텐데요. 바로 도로 나가보죠.
하시더라구요.처음엔 조수석에 앉아도
떨리던 제가운전석에 앉았을 땐 말도
못 꺼냈어요.시동만 걸어도 심장이 쿵
쾅거렸고요.왼발은 엑셀 밟지도 않는데
긴장돼서 저절로 떨리더라구요.강사님
은 침착했어요.브레이크는 제가 밟는
게 아니라옆자리에서 믿고 맡겨도 되는
분이 계시다는 게정말 든든했어요.첫
날은 주차장에서만 도는 것도 만족이었
는데생각보다 바로 도로로 나가게 되었
어요.이게 다 장롱면허운전연수 특화
코스라 그런가 봐요.위험한 상황도 대
비해 훈련받는 느낌이었거든요.둘째 날
에는 동네 마트까지 왕복 주행했어요.
직진하는데 차선 넘을까봐 미세하게 핸
들을 만졌는데,오히려 너무 많이 흔들
려서 더 위험했어요.강사님께서 그러시
더라구요.그냥 핸들에 손 얹고, 차가
가는 대로 놔보세요.그 말 듣고 나
서야 조금 감이 왔어요. 진짜로
혼자 해냈을 때 느껴지는 해방감3일차
엔 고속화도로를 탔어요.사실 아직 도
로 위의 차들 다 무섭고요,급커브는
땀이 줄줄 났지만,그래도 끝냈어요.그
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혼자 운전하면
서눈물이 날 뻔했어요.겁 많고 운전
절대 안 할 줄 알았던 제가이젠 어디
든 갈 수 있다는 사실이요.혼자 출퇴
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이사하고 나서야 알았어요.장롱면허운전
연수 아니었으면 지금도택시 기다리다
회사 지각하고 있었을 거예요.지금도
운전할 때마다 심호흡해요.깜빡이 켤
때 두 번 확인하고요.주차할 땐 주변
싹 살펴보고요.그래도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장롱면허운전연수 덕분
에무작정 겁먹지 않고내 삶의 속도를
제 손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됐어요.누
구에게나 운전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제대로 배우면 누구든 가능하다
는 걸이번 3일 동안 뼈저리게 느꼈어
요.저처럼 갑작스럽게 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미루지 말고 장롱면허운전연수
로한 번에 확실히 배우는 걸 추천드리
고 싶어요.마지막 날, 강사님께서이젠
진짜 출근길도 걱정 없겠어요라고 해
주셨는데요.그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앞으로의 하루하루가 전보
다 훨씬 든든하게 느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