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테라피 김진이 입니다
진행 : 김진이 PD : 양혜진
대전운전연수 내돈내산 후기 :: 10시간 장롱면허 한결드라이브 정리 리뷰
- Ursula M. Norris
- 댓글 : 0
- 조회 : 4
- 작성일 : 06-10
주말 농장을 시작하며 다시 잡은 운
전대텃밭을 직접 가꾸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품어왔어요. 도심 속
좁은 베란다에서 화분 몇 개로는 만
족이 안 되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주말농장 분양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
이 신청했어요. 문제는 위치였죠. 대
중교통으로 가기엔 너무 불편하고, 도
보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거리였
어요. 어쩔 수 없이 내린 은 운전이
었어요. 그렇게 묵혀만 두었던 면허증
을 다시 꺼내 들고, 장롱면허운전연수
를 결심하게 되었지요.강사님과 첫 수
업 약속을 잡고 맞이한 첫날, 저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무작정 도로에 나가기보단
, 익숙한 공간에서 연습을 시작하는
편이 낫겠다는 조언에 따르기로 했죠.
처음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넣을
때 손이 덜덜 떨렸지만, 강사님이 지
금 그 떨림이 당연한 거예요라고 말해
주시니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의 시작은 두려움을 인
정하는 순간부터였어요.운전대를 잡고
가장 먼저 한 건, 제 텃밭까지 가는
경로를 지도에서 같이 짜보는 일이었
어요. 길은 단순했지만, 시골길은 예
상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보니 여러
가지 대비책을 세워야 했지요. 첫
주행은 천천히 동네를 도는 것이었어요
. 익숙하던 골목도 운전하면서 보니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어요. 속
도 조절, 사이드미러 확인, 핸들 조
작 하나하나가 전부 어색했지만, 반복
속에 점차 익숙해졌어요.둘째 날에는
아예 차를 몰고 근처 국도를 나가보
기로 했어요. 속도 제한이 있는 도로
였지만 일반 도로보단 빠른 속도가 요
구되는 구간이었죠. 긴장한 탓에 처음
엔 액셀만 밟아도 차가 앞으로 튀는
느낌이었는데요, 강사님은 가속보다 감
속이 먼저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하셨어요
. 그 말이 큰 힌트가 되었어요. 장
롱면허운전연수에서 배운 건, 단순히
운전 기술이 아니라 상황을 읽고 대처
하는 순발력이기도 했어요.셋째 날엔
본격적으로 농장 방향으로 코스를 옮겼
어요. 소형 지방도로를 따라 약 30
분 정도의 여정이었는데요, 중간에 마
을길, 비포장 구간도 있어서 조심스럽
게 주행했어요. 트랙터나 자전거, 도
보 이동 주민까지 다양한 상황이 혼재
되어 있어 방어운전의 중요성을 절감했
지요. 특히 좁은 다리를 건너야 할
때 마주 오는 차를 기다렸다가 교대로
지나가는 경험은, 말로 배운 것보다
실전에서 훨씬 큰 교훈이 되었어요.
그날 저녁엔 집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 정도였어요.마
지막 날엔 주차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
어요. 농장 근처 주차장은 울퉁불퉁하
고 구획이 따로 표시되지 않은 곳이었
기 때문에, 정렬된 주차 연습만으로는
부족했어요. 그래서 비정형적인 공간
에 어떻게 차를 넣고 빼야 하는지 다
양한 각도에서 반복했어요. 강사님은
실제 주차는 공식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라고 하셨고, 그 말이 왜 중요한지
단번에 이해됐어요. 그렇게 마지막 수
업을 마치고 나니, 처음보다는 한결
차분해진 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주말농장을 위한 첫 삽보다 먼저 든
건 운전대였어요. 텃밭을 일구기 위
해선 단지 흙만 파는 게 아니라, 삶
의 방식 자체를 조금씩 바꿔야 했거든
요. 그 시작에 장롱면허운전연수가 있
었어요. 단 4일이었지만, 이 연수는
제게 단순한 도로 연습을 넘어, 스
스로를 믿는 연습이기도 했어요.이제는
매주 직접 차를 몰고 텃밭에 다녀와
요. 차에 흙이 묻기도 하고, 장갑이
뒹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게 저에겐
자랑이에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상이죠. 운전은 단
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제 일상의
경계를 시키는 새로운 도구가 되었어
요. 그리고 그 변화의 출발점엔 언제
나 장롱면허운전연수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