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00:00 ~ 02:00 |
제작, 진행 김소영 / PD 안병진
사연글 올립니다.

오늘 택배가 왔어요..  군에 간 아들한테서 온 건데..
아들이 군에 갔을때 입었던 옷과 아들의 편지... 볼펜으로 꾹꾹 눌러 써서 보낸건데..
정성이 느껴졌어요.. 

엄마! 저를 키워주시고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늠름한 군인이 되어 휴가 때 엄마 찾아뵐께요.. 충성! ...
얼마나 기특하던지.. 

벌써 얘가 이렇게 자랐네... 너무 늠름하고 믿음직 스럽고 사랑스럽네... 

아들의 옷을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아들의 향기가 묻은 이 옷은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네요... 

아들한테 잘 해준 것도 입히지도 먹이지도 못했습니다. 

사는 게 여의치 않아서... 


다른 엄마들은 자기 자식만큼은 잘 입히고 잘 먹인다고 했어요. 

반면에 전 울 아들을 잘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했습니다.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훈련소 운동장에 서 있는 울 아들이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휴가 나오면 울 아들 먹고 싶다는 거 실컷 먹일 거예요... 

못난 엄마가 울 아들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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