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좋은날 채리입니다
DJ 채리 / 작가 안진영
초 3의 어느날 일기 제목 -엄마의 베프 맥쥬
오늘도 엄마가 맥쥬를 텅 비웠다
가끔씩은 맥쥬가 불쌍하기도 하다
오늘도 맥쥬를 찾으러 간다
계속 맥주는 엄마의 뱃속으로 자꾸 들어간다
오늘 밤에도 아빠가 맥주를 사러가자고 말했을때
엄마가 제일 빨리 옷을 입고 나오라고 재촉했다
나는 엄마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사이다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별도 보았다
우리 셋은 동시에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나는 내일도 맥쥬를 사러 가는 길에
별을 또 보고 싶다
선생님메모-엄마 뱃속에 맥주가 파도 치겠다 ㅎㅎ
덕분에 가족 산책도 하고 너무 즐거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