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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시사토픽
진행 김성민 연출 김성민 ,우다영.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 김주현
  • 댓글 : 0
  • 조회 : 847
  • 작성일 : 16-07-22
선감학원 사건 관건 (앵커) 이번주 월요일이었죠, 선감학원 사건을 해결하고 생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를 꾸려 활동하고 있는 정대운 의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지난 20일, 선감학원 피해지원 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황혜란 기자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황혜란 기자?   (기자) 네. (앵커) 우선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좀 설명해주시죠.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후 36년간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인권 유린을 자행해왔던 사건이라는데 맞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해의 작은 섬, 선감도에서 벌어졌던 잔혹한 역사인데요. 시작은 1942년이었습니다. 1942년 일본은 소년범죄를 없애고 부랑아들을 갱생시킨다는 명분으로 선감학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목적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당시 태평양전쟁에 동원될 인력들을 충원하기 위해서 아동·청소년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인 겁니다. 문제는 해방 후에도 선감학원은 1982년까지 무려 36년 동안 부랑아 수용소로 계속 운영이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부랑아 수용소는 명분일 뿐, 이곳에는 8세에서 12세 정도의 보통 아이들이 끌려와 노동력을 착취당했고 이곳으로 끌려온 아이들은 심한 폭력은 물론, 심지어는 성폭력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선감학원에서는 250여 명의 소년들이 죽은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고, 그렇군요...그럼 해방 후에는 그 곳에서 아이들은 어떤 일들을 했었던 건가요?   (기자) 생존자들과 당시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온갖 힘든 일들은 다 도맡아서 했다고 합니다. 선감학원 아이들은 새벽 6시부터 마을 논밭과 염전, 뽕밭에서 꼬박 10시간씩 쉴 새 없이 일을 했습니다. 고된 노역과 매질을 견디기 힘들었던 아이들 중에는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선감도는 갯벌로 둘러싸였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탈출하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선감도 건너의 마산포 물길도 아주 사나워서 탈출을 하다 죽어버린 아이들도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아...정말 잔인하네요. 그런데 이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실 언론에 잘 보도가 돼지 않았었죠? 왜 그랬던 건가요? (기자) 우선 6-70년대 당시는 독재정권이었기 때문에 언론 통제도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선감학원을 부랑아들을 위한 모범 수용소라고 소개하면서 오히려 죄를 지은 아이들을 갱생시켜 주는 좋은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선감학원의 진실이 밝혀진 것은 1989년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선감학원 부원장의 아들이었던 이하라 히로미츠 씨에 의해서 였는데요. 이하라 씨는 자신의 부친이 한 행위들을 사죄하면서 당시 보고 들었던 것들을 낱낱이 밝혀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흐지부지 책임을 떠넘기다가 작년부터 경기도의회에서 도내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도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던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고, 살아있는 생존자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할 텐데요. 올해 초 경기도의회에서 이와 관련된 조례안을 제정하고 이에 따른 위원회도 구성했다고 하죠? (기자) 네. 정대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인데요. 올해 2월 제정된 이 조례안에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사업,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 위령제 등의 사업을 도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조례안에는 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도 나와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5월, 조례안에 근거한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가 꾸려져 위령제를 여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뭔가 일이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지난 20일에 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주 수요일이었죠, 지난 20일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는 경기창작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의원들 간의 의견을 교류했습니다. 화두가 된 것은 크게 가지 였는데요. 우선 생존자들에 대한 보상 지원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선감학원 생존자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영배 씨는 “생존자들 대부분이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생존자들에 대한 피해지원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는 도의회가 용역비 명목으로 마련한 예산 2억 원에 대한 집행 여부와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남경순 새누리당 의원은 “도 집행부가 관련예산 2억 원이 있음에도 눈치를 보며 예산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예산을 집행해서 생존자들을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도에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회의도 잘 끝났겠다, 앞으로는 위원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진행하게 되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일단 위원회는 이번 2차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활동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대운 위원장은 이르면 연말까지 연구용역과 피해지원에 관한 준비를 모두 마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요. 준비가 끝나면 바로 예산을 집행해 유골을 발굴하고 위령탑을 세우는 등의 활동과 또 생존자들에 대한 피해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경인방송 황혜란이었습니다. (앵커) 네, 하루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네요. 황혜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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