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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성민 연출 김성민 ,우다영.
항공사 정비이월 비행 5년 새 4∼5배 늘어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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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6-09-28
[경인방송=김주현기자]
항공기에 결함이 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비를 늦추는 '정비이월' 비행이 5년 새 최고 5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7월을 기준으로 2012년 456건, 2013년 496건, 2014년 555건, 2015년 557건, 2016년 782건으로 5년간 정비이월 비행이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비이월 비행은 항공기 부품에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면 정비를 다음으로 미루고 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비를 미룰 수 있는 시설은 최소장비목록(MEL), 배열이탈목록(CDL)에 명시돼 있습니다.
최 의원은 저비용항공사가 같은 기간 항공기 보유 대수를 두 배가량 늘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정비이월 비행이 4∼5배 급증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품 부족과 같은 것이 정비이월의 원인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정비이월 급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