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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외교관 자녀 151명 이중국적…절반이 국외연수 때 출생"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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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6-10-03
[경인방송=김주현기자]
정부가 전문 외교관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국외연수제도가 외교관 자녀로 하여금 이중국적을 취득하게 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오늘(3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외교관 자녀 151명이 이중국적을 취득했고, 이 중 83명이 부모가 국외연수를 받는 기간에 출생해 이중국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재외공관 근무자는 163개 공관에 1천274명이며, 국외연수자는 연평균 38명입니다.
이중국적 자녀 151명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이 133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러시아·캐나다 각 3명, 브라질·멕시코 각 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들 자녀가 이중국적을 취득할 당시 부모의 근무 형태는 국외연수가 83명으로 전체의 54.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관근무 46명, 외교부 입부 이전 12명, 본부 근무 6명, 휴직 4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외교관 자녀의 이중국적 보유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유독 국외연수 기간에 자녀를 출생해 이중국적을 취득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눈높이와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