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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의 별빛라디오
제작*진행 윤준호 PD 박수진
봄봄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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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859
  • 작성일 : 18-03-23

봄이 왔네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괜히 기분이 좋아요.

푸른 잔디밭에서 돗자리 피고 누워서 봄햇살 받으면서 시 읽고 싶네요.

옛날에는 시는 무슨 시야~ 책을 펴기는커녕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기 바빴는데요.

이제는 좀 사색도 하고 싶고 가만히 생각도 좀 해보고 싶고...

저 올해 서른 됐는데. 이거 늙은 거 맞죠?

 

김이듬 시인이 최근에 서점을 열고

책방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준 뒤에 거기에 딱 맞는 책을 처방해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 시인이 추천한 시  한  편 추천 해드려요!

잘랄루딘 루미의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인데요.

윤디의 차분한 목소리로 읊어주셨으면 해요.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 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한 존재의 가치가 얼마나 귀중한지 느낄 수 있는 시...

 

이번 주말엔 쾌청한 봄날을 마음껏 만끽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윤디와 꾹피 밤 늦게까지 고생 많으십니다^^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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