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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선의 뮤즈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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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보홀여행
  • 지정현
  • 댓글 : 1
  • 조회 : 489
  • 작성일 : 18-05-16

얼마전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직장생활도 하고 나이도 먹어가며 한번쯤은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 여행을 생각하다 필리핀 보홀을 여행을 계획 하고 다녀 왔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몇번이고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았지만 부모님은 해외 경험도 없으시고 더 나이가 들으시면 이런 기회가 별로 없겠다 싶은 생각에 계획하게 되었죠.

원래는 부모님과 저 세명이서 갈 계획이었지만 혼자계신 이모님이 신경쓰이신다며 어머니께서 걱정하시게 되어 큰 이모님까지 네명 다녀 왔습니다. 무뚝뚝한 남자 둘 보다는 말동무 할수 있는 큰이모가 있는 편이 더 좋을 거 같기도 했구요.

급하게 준비하는라 저렴하게는 못 다녀 왔지만 일단 저가 항공사의 티켓팅 부터 저지른 후 비행이 일정에 맞춰 호텔을 예약하고 보홀에서의 액티비티를 계획 했었죠. 비행기 티켓팅은 저렴하진 않지만 일정에 맞춰 구매 했고요. 호텔같은 경우는 4명이 2개 방을 쓰기가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고 한방이 보통 최대 정원이 3명 이상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비치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수영장 딸린 패밀리 룸을 찾아서 예약 했습니다. 호텔에서 메인비치까지 태워다주고 사람도 없어서 수영장은 뭐 전세낸듯이 이용하고 풀사이드에서 마지막 저녁 만찬도 즐기고 했던 만족도 높은 곳이었 습니다. 다만 돌아올때는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트라이시클 타고 오거나 5분~10분정도 걸어오는 거리였는데 부모님은 가까운데 뭔 돈을 쓰냐고 걸어가자고 하셨네요.

참 보홀은 금전을 조금 투자하면 직항도 이용할 수 있어 편하지만 저희는 세부 공항에서 내린 후 교통악화로 약 50분정도 택시를 타고 선착장에서 오션젯 배를타고 보홀의 항구 까지 약 1시간반~2시간정도 이동 한 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부모님 같은경우 많이 힘들어 하실경우 직항을 이용한는 편이 낳을듯 하구요 오션젯 몇천원 더 내면 2층에 비지니스 클래스급은 아니지만 넓고 편한자리에 앉아서 이동하실수 있습니다.보홀 항구에서 메인비치의 호텔까지는 미리 밴을 예약해서 30분가량 이동 했구요.

보홀에서 할 수있는 액티비티는 몇개 안되어 한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3일 액티비티 일정으로 첫날을 아침일찍 호텔에서 싸주는 조식을 받아서 해변가로 이동하여 돌핀왓칭 / 발리카삭 섬 스노쿨링 / 버진 아일랜드 의 호핑을 즐겼습니다. 돌핀왓칭의 경우 운이 좋아야 볼수 있는데 저희는 운좋게도 실제 돌고래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네요. 발리 카삭섬의 경우 산호가 풍부하여 굉장히 아름답고 거북이도 많이 볼수 있는 섬에서 스노쿨링도 경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진 아일랜드는 바다위에 모래섬인데 사진찍기에 아주 좋은 곳이죠.

둘쨋날은 지상투어로 초콜릿 힐/안경원숭이/로복강투어 등이 있었는데 부모님이랑 이모님은 로복강에서 배를타며 점심도 먹고 노래도 듣고 했던게 너무 좋다고 좋아하셨어요. 오는길에 운전기사가 메타세콰이어 길 같은곳에서 사진도 열심히 찍어 주고요.

셋째날은 그동안 부모님이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체험 스쿠버 다이빙을 계획했는데요 연세가 있으시고 당뇨가 있으신 분도 있고 해서 진행 가능한 다이빙 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수소문하니 어느 다이빙샵에서 그럼 직접 부모님 뵙고 본인이 판단했을때 괜찮을 것 같으면 진행 하시겠다고하셔 전날 직접 저희 숙소에 오셔서 상담까지 받고 어렵게 진행 했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진행되고 장비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바로 입수~! 강에서 자란 어머니와 이모님은 정말 편안한듯 잘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해병대 나오신 아버지는 수경이 얼굴에 잘 안맞는지 자꾸 물이 들어가서 못하시겠다고 먼저 올라가셨다능..

부모님도 저와 함께 첫 해외여행이었고 저도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간 터라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셔서 뿌듯하고 보람된 여행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새로운곳에서 더 좋은 여행을 또 계획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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