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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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77
- 작성일 : 18-05-31
안녕하세요! 별로 말도 없고, 재미없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40대 맘입니다. 어릴 때는 재잘재잘 잘도 떠들어대더니... 어느새 과묵하게 변하더군요.
요즘 울 아들 관심사는 온통 로봇입니다. 프로그램 짜고(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쩝) 로봇에게 명령을 입력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만드는 과정에 푹 빠져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3년 됐네요. 그때부터 말수도 줄어들고 별로 재미없는 아들로 변한 듯...
제가 삶의 무기력함을 느끼지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습니다. 이전에는 이놈 키우고, 이놈 자라는 거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이놈이 나를 배신(?)하고 로봇과 놀아날 줄이야
로봇 따위에 아들 뺏기기 싫어서 공통 관심사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죠. 그러나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들의 로봇놀음과 저의 40대 감성이 맞아 떨어지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던 거죠.
그러던 차... 저와 아들은 깜짝 놀란만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나왔던 드론의 환상적인 쇼 말입니다. 아들과 저는 동시에 ‘와~~’ 소리쳤고, 드론을 조종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맞장구 쳤습니다.
순간, 아들 모습은 내가 알던, 기억하던 사랑스러운 나의 아들이었습니다. 실로 3년만에 귀여운 우리 아들을 되찾을 듯합니다.
그런데... 쩝 제가 드론에 대해서 아는 게 너무 없어서요. 일단 알아야 아들과 대화라도 할텐데...
평창올림픽 드론 쇼는 로봇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입력해 임무를 수행하게 만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도 따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희선님^^ 드론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요. 좀 가르쳐 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