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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음악여행 성우진입니다
제작.진행: 성우진 / PD: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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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듣다가 글을 남깁니다
  • 송도아재
  • 댓글 : 0
  • 조회 : 2,560
  • 작성일 : 21-02-05

어제 늦게 퇴근하고 라디오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우연히 90.7에 나오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너무 반갑고 놀라워서 집에 도착했지만 노래를 마저 다 듣기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공중파 라디오에서 데쓰메탈을 들어본건 90년대초, 지금으로부터 한 30년 전이었던게 제 기억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애청자였습니다.
당시 하드락과 메탈에 빠졌다가 결국 데쓰메탈까지 가고야만(?) 케이스입니다.
고등학교땐 음악선생님한테 걸려서 미친놈 취급도 당했지만요. (열성 개신교 선생님이라..)
지방 중소도시에 살아서 데쓰메탈 테이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동네 돌다가 없으면 사장님한테 부탁하면 몇주 후에 구해 오시고 하셨죠.
처음에 물어보면 그룹 이름도 생소해 하셨습니다. 
지금은 40대 중반 시티팝도 들었다가 오래된 가요도 들었다가 합니다.
어릴 땐 올드팝 듣는게 정말 이해가 안갔는데 저도 나이 드니 왜 듣는지 알겠더라고요.
명화에 유명한 OST가 있듯 사람 인생 마다 그에 맞는 OST들이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저에겐 어제 그 방송이 너무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어제 그 설레였던 기분을 남기고자 90.7 주파수부터 검색해 여기까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좋은 방송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주 들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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