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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유의 해피타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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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이어주신 인연...
  • 조유순
  • 댓글 : 0
  • 조회 : 1,934
  • 작성일 : 21-11-24

저의 첫 연애이다싶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을 하고 있던 그 사람은 저를 보러 오겠다고 3주에 한번, 2주에 한번씩 와주곤 했었어요
주말 오전일찍 하루 한대 있는 차를 타고 와서 다음날 제가 있는 지역에 숙소에서 1박하고 다음날 가기를 6개월 넘게 했었어요
제가 연애를 할 사정이 안되었었는데 그게...할머니를 혼자 모시고 있었거든요
그 사람은 여기 지역보다 2배는 더 받는 월급을 포기하고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있는 지역의 직장을 들어가려고 회사 기숙사를 들어갔었어요
할머니께 그사람을 소개해 드리니 좋아하시던 할머니...
제 남편 손을 꼭 잡아주시곤, 저를 잘 부탁한다고 하시곤 몇 달후 돌아가셨었어요
할머니가 주무시러 방에 들어가셨는데 안 깨신다는 제 울먹거리는 소리에 바로 달려와준 남편이 발인부터 화장터까지 와서 어깨를 꼭 잡아주던 그 사람이 제 남편이 되었네요
사람들이 네 짝을 할머니가 점찍어주고 가셨나보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잘 하자, 잘해주자 하는데 맘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내 옆에 있어주는 남편을 더 잘 사랑하려 합니다
부족해도 잘 해주려 합니다
위에 계신 할머니께도 제가 잘 사는 모습을 보고 계시겠죠?
할머니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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