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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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21
- 작성일 : 23-05-09
안녕하세요. 성우진님 그리고 애청자분들
또 한주가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지난주는 아무래도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출장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제가 회사 지원팀 출장방문으로 하이델베르크 인근으로 출장을 가려고 했으나 스케쥴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미팅을 슈투트가르트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출장 온 친구는 장거리 비행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숙소에 일찍 들어가고 싶다고 했고 저는 저녁시간이 자유로운 상황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콘서트 정보를 알아보던중 마침 당일 슈투트가르트에 w.a.s.p 40주년 투어를 한다고 해서 바로 짐 풀고 공연장으로 달려갔습니다.
Sold out 이라고 온라인 구매불가였지만 일단은 가보자는 심정으로 갔는데 10분 정도 늦었지만
다행히
상황 설명하니 현장에서 스탬프 찍어주고 입장을 시켜줬습니다.
아주 멋진 공연이었고 블래키가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특유의 목소리가 살아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보았습니다.
W.A.S.P는 약 10년전 그러니까 대략 30주년 정도 콘서트를 프랑크푸르트에서 봤는데 이번 공연장은 그때보다는 확실히 큰 느낌이었습니다. 1600명 정도 입장했다고 들은 것 같네요.
그리고 대부분 열혈 매니아들이라 거의 모든 팬들이 W.A.S.P 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초기 1,2집에서 6곡 정도 headless children의 the who의 커버곡 real me 그리고 크림슨 아이돌에서 3곡 연달아 연주했는데 역시 Crimson Idol 이 워낙 명반이다 보니 그 곡들 연주할 때
정말 좋았습니다. 앙코르 곡은 Animal, real me, I wanna be somebody로 마무리를 했구요.
사진을 좀 올리려는데 매번 프랑스 와이파이 문제인지 계속 에러가 나서 독일 복귀후에 다시 사진은 업로드를 하겠습니다.
제가
오랜기간 좋아한 밴드의 40주년 콘서트에 운좋게 갈수 있어서 너무나 기쁜 마음이었고 흥분해서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공연중
가장 반응이 좋았고 관중들도 열심히 따라 부른 걸작 Crimson Idol 의 수록곡이자 저도
많이 들었던 Chainsaw Charlie 신청합니다.
P.S 목요일에 제가 또 출장이라 2부 초중반부터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가급적 2 부 중반 이후에 선곡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