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뮤직테라피 김진이 입니다
진행 : 김진이 PD : 양혜진
대구 운전연수 내돈내산 :: 방문운전연수 장롱연수 후기
  • Luckytronics
  • 댓글 : 0
  • 조회 : 121
  • Print
  • 작성일 : 06-02
처음 고속도로 위에 올랐던 날, 아버 지가 옆에 있었다 도로는 기술보다 감 정을 시험한다면허증을 따고 12년,나 는 단 한 번도 고속도로에 올라 본 적이 없었다.평소에도 시내 운전은커녕 차를 가까이하기도 꺼려하던 내가갑자기 고속도로를 타게 된 계기는,다름 아 닌 부모님과의 여행 약속 때문이었다. 부모님은 나보다 차를 더 잘 알았고, 무엇보다 아버지는 평생을 자가 운전으 로 살아온 사람이다.그런 아버지 앞에 서운전 못 해요라는 말은 자존심이 허 락하지 않았다.게다가 어머니는 니가 좀 몰고 가보면 되잖아라며이미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이었다.그날 저녁,나는 노트북을 덮고 스마트폰 검색창에장롱 면허운전연수 고속도로 가능이라고 검색 했다.지방 외곽까지 왕복 약 250k m.고속도로 연수 없이는 불가능한 거 리였다.이건 단순한 연수가 아니라세대 를 잇는 감정의 시험이 될지도 몰랐다 . 아버지의 옆자리에서 배우는 주행의 기본 1일차 차보다 나를 먼저 믿는 훈련첫날 연수는시내도로와 인터체인지 IC 진입 전 구간에서 진행됐다.강사 님은 내게 처음으로 이런 질문을 던졌 다.당신은 지금, 운전대를 왜 잡고 있나요?나는 대답하지 못했다.그동안 면허증은 단지 신분증일 뿐이었다.필요 해서가 아니라그냥 따놓은 것이었다.하 지만 이번엔 달랐다.부모님이 옆에 탑 승할 것이고운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책임감의 형태로 다가왔다.첫날은 고속 도로 진입 전의 감각을 익히는 데 집 중했다.속도 감각, 차선 유지,램프 진입 시 꺾이는 커브 각도를반복적으로 주행하며차의 무게와 반응을 몸에 익 히는 시간이 이어졌다. 2일차 처음 진입한 고속도로, 심장이 목 끝까지 뛰었다둘째 날, 드디어 고속도로에 올 랐다.진입 구간부터 차량이 끊임없이 이어졌고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 는 차들 틈에서나는 마치 도로 위에 선 벌거벗은 사람 같았다.왼쪽 백미러 보다, 앞차와의 간격을 더 자주 확인 하세요.강사님의 조언 하나하나가숨통을 틔워줬다.특히 고속도로의 추월차선 규칙,1차선 정속주행의 위험성,차간 거리 유지의 중요성은실전에서만 절실하 게 느낄 수 있었다.강사님은 실시간으 로 내 브레이크 압력,가속 타이밍, 핸들 흔들림을 체크하면서지금은 괜찮아 요, 안정감 있어요여기선 살짝 줄여요 를 반복해줬다.단순히 운전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내 감정을 읽고 반응하 는 코치이자 동반자 같았다.이날 연수 는 장거리 왕복 120km로 이어졌고 ,그날 밤 나는 삶에서 가장 진한 성 취감을 느꼈다. 3일차 부모님과 동행 한 고속도로 주행 실전셋째 날, 진짜 고비가 찾아왔다.강사님은 조수석이 아닌, 뒷좌석에 앉았고조수석에는 아버 지가 탔다.어떻게든 자신감 있어 보이 게 몰자다짐하며 시동을 걸었지만손바닥 엔 땀이 흥건했다.그날의 연수 코스는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게 될 실제 목적지였다.길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 르며주차 연습, 톨게이트 진입, 고속 주행 후 감속 등실전 시뮬레이션이 이어졌다.아버지는 내 운전 스타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너 생각보다 부드럽게 운전하네라고툭 던 진 말 한마디가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 한마디가내가 이 연수를 받기로 한 이유를명확히 해줬기 때문이다.연수 가 끝난 날 밤,나는 부모님을 차에 태우고집까지 진짜로 운전해서 데려다 드렸다.한 번의 급정거 없이,한 번의 방향 지시 실수 없이. 책임감에서 시작된 운전, 신뢰로 완성되다장롱면허 라는 말엔단순히 운전을 하지 않는 상 태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그건 때 로는도피, 두려움, 무기력의 증표이기 도 했다.하지만 이번장롱면허운전연수는 내게 도로 위에서 가족과의 신뢰를 쌓 을 수 있는유일한 기회였다.세대를 넘 어,두려움을 넘어,나는 내 손으로운전 하는 사람이 되었고,내가 만든 속도, 내가 만든 경로 위에서사랑하는 사람 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게 됐다.결국 운전이란 것은,핸들 감각이 아니라관계 와 생활을 실어 나르는 도구였던 것이 다.
  • 0
  • 0
  • 이름
    비밀번호
    captcha 이미지를 클릭하면 새로운 숫자로 변경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133 블로그 포스팅 알바 기자단 덕분에 다시 알게 된 내 블로그의 가치 Hot Luckytronics 05-13 264
    1132 블로그 포스팅 알바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지금은 누가 물어도 추천함 Hot Imaginavigations 05-13 245
    1131 블로그 포스팅 알바 블로그 글감이 부족하다면, 기자단이 해답이 될 수 있다 Hot Karmawheels 05-13 235
    1130 블로그 포스팅 '기자단'‘무조건 많이 써야 수익’은 틀렸다. 효율이 답이다 Hot Rita J. Johnson 05-13 263
    1129 블로그 부업 ‘나는 안 될 거야’가 ‘나도 할 수 있어’로 바뀐 계기 Hot Judy C. Griffin 05-13 281
    1128 블로그 포스팅 알바 ‘블로그는 이제 나에게 글쓰기 플랫폼이자 일터다 Hot Ice Intelligence 05-13 254
    1127 블로그 포스팅 알바 자존감까지 되찾은 블로그 수익화 경험 Hot Tamara D. Davis 05-13 275
    1126 블로그 원고 알바 사람들이 모르는 블로그 수익 루트, 여기 있습니다 Hot Peggy J. Marshall 05-12 263
    1125 블로그 포스팅 알바꾸준히만 썼는데, 어느 순간 수익이 따라왔다 Hot Cloudustries 05-12 257
    1124 블로그 포스팅 알바 기자단 이제는 수익 기준으로 주제를 고른다 Hot Jose D. Brown 05-12 327
    1123 블로그 포스팅 알바 수익 공개는 부담스러웠지만, 진실은 공유하고 싶다 Hot Ursula M. Norris 05-12 254
    1122 블로그 포스팅 알바 글쓰기 루틴이 돈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Hot Stormshade 05-12 228
    1121 블로그 포스팅 알바 무기력했던 블로그, 수익이 들어오자 생기가 돌았다 Hot Lagoonlife 05-12 245
    1120 블로그 알바 내 블로그, 이젠 브랜딩이 아니라 생계입니다 Hot Thomas F. Guerrero 05-12 243
    1119 블로그 포스팅 알바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 이렇게 넘겼습니다 Hot Ansoft 05-12 272
    1118 블로그 포스팅 알바 ‘언젠가 되겠지’가 아니라 ‘지금 된다’로 바뀌는 순간 Hot Forest Limited 05-12 268
    1117 블로그 포스팅 알바 기자단 덕분에 다시 알게 된 내 블로그의 가치 Hot Luckytronics 05-12 274
    1116 블로그 포스팅 알바내가 써온 블로그가 ‘수익 창구’였다는 사실 Hot Jeanne C. Giusti 05-12 238
    1115 블로그 원고 알바검색되기 시작한 블로그, 수익도 따라왔다 Hot Peter E. Jones 05-12 290
    1114 블로그 포스팅 알바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지금은 누가 물어도 추천함 Hot Imaginavigations 05-12 278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