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테라피 김진이 입니다
진행 : 김진이 PD : 양혜진
대구 운전연수 내돈내산 고속도로 운행까지 완벽!
- An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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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6-02
고속도로에서 나를 발견하다 아버지와
함께한 장롱면허운전연수 실전기올해
안엔 꼭, 차로 여행 한 번 가자.아
버지의 말은 늘 계획처럼 던져졌고,나
는 그 말을 늘 다음 해로 미뤘다.운
전대를 잡지 못하는 내가여행의 앞자리
를 맡는다는 건불안 그 자체였다.장롱
면허라는 단어는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
기도 했다.주변 친구들은 결혼하고 아
이 낳은 뒤운전이 일상이 되었는데,나
는 아직 주차라는 말만 들어도심장이
조이는 사람이었다.하지만 어느 날,어
머니가 준비한 소풍 도시락 가방을 보
고문득 생각이 바뀌었다.이 도시락이,
이 여행이내가 운전하지 않으면 시작
되지 않는다는 사실.그날부터 모든 검
색창에장롱면허운전연수,고속도로 주행
연습,부모님 동승 실전 연수라는 단어
가 박혔다.나는 피하고 있었던 게 아
니라사실 도전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었
다.된 도로 위에서의 성장기 1일차
연습 도로, 처음으로 길을 믿다연수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던 그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이제 피하지
말자.강사님은 첫날기초 조작에서 시
작해IC 진입 전 진출입 도로 주행까
지 반복하게 했다.신호대기 중, 내
손은 핸들 위에서 떨렸고강사님은 조용
히 말했다.차는 생각보다 많이 도와줍
니다.기어 조작, 핸들 복원력, 속도
유지,생각보다 차는 사람보다 훨씬
똑똑했다.오히려 사람 쪽이 감정에 휘
둘리기 쉬웠다.특히 시내 도로에서좌우
측 차선의 흐름을 읽는 감각은몇 년간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하던 나에겐새로운
시각을 열어줬다.운전은 기술이 아니
라, 공간을 읽는 감각입니다.강사님의
말이 인상 깊었다. 2일차 고속도로
진입, 진짜 두려움의 시작둘째 날,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100km
로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내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믿기지 않았
다.하지만 고속도로는공포의 장소가 아
니었다.오히려 일정한 속도, 예측 가
능한 차선,시내보다 더 단순한 규칙이
존재했다.문제는 내 마음이었다.여기
서 실수하면 큰일 난다.는 불안감.하
지만 곧 그것이과도한 상상이라는 걸
배웠다.강사님은 내 옆에서지금은 잘하
고 있어요. 차선 유지 정확하고요.브
레이크는 조금만 더 부드럽게 밟으면
좋아요.피드백을 짧고 명확하게 주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주유소에 진입해 셀
프 주유를 해봤고,하이패스 차로에 들
어서지 않기 위해톨게이트 차선을 멀리
서부터 눈으로 짚으며코스 진입을 준비
했다.이 모든 경험이단순한 운전 이상
으로자기 신뢰 훈련이 되어갔다. 3일
차 부모님 동승 실전, 감정의 시험대
마지막 날,연수 차량에는 아버지와 어
머니가 탑승했다.조수석에 앉은 아버지
는 말이 없었고어머니는 우리 딸, 잘
한다며긴장한 나를 달래려 했다.주행은
아침 8시에 시작됐다.실제 여행을
시뮬레이션하는 코스.중간에 들른 휴게
소에서처음으로 직접 후진 주차를 성공
했을 때아버지가 박수치며 웃었다.그
표정은 잊을 수 없다.그건 단순히 기
술이 아니라세대를 넘는 안도의 표정이
었다.내가 운전하는 동안아버지는 몇
번씩 옆 창밖을 내다봤고어머니는 내게
물을 건네며너 진짜 운전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늘었어?말씀하셨다.돌아오는
길엔어떤 실수도 하지 않았다.차선
변경, 감속, 우회전, 좌회전 모두이
젠 내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이번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통해나는 운전
이라는 기술이 아닌삶의 을 배웠다.장
롱면허운전연수라는 단어가더 이상 부끄
러움의 상징이 아니게 되었다.이제 그
건성숙을 위한 첫걸음을 의미했다.운전
대를 잡는다는 건,책임감을 짊어지는
일이었다.그 책임의 방향은아이를 위한
것일 수도,부모님을 위한 것일 수도
,혹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일 수도 있
다.지금 이 순간내가 만든 경로 위에
서가족이 웃고 있다는 사실.그 하나만
으로도장롱면허운전연수는절대적인 선택이
자인생의 전환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