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라디오

대학 신입생에서 사회 초년생이 되기 까지, 장롱면허운전연수로 연결된 4일 의 기록 운전면허는 있는데, 도로는 무서웠어요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였어요. 시간이 널널하다 보니 부모님 이 면허나 따 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시험장에 등록하고 , 면허증은 순식간에 손에 넣었죠.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면허증 만 있고 실전 경험은 0이니까, 도로 에서 운전은 상상조차 하기 무서웠어요 . 졸업이 다가오고, 취업도 확정되고 나니까 슬슬 현실이 피부에 와 닿기 시작했어요. 출근 거리가 애매했고 대중교통으론 통근이 너무 비효율적이더 라고요.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 하게 됐어요. 무서움에서 확신으로, 연수로 달라진 4일1일차 주행의 문을 열다첫날은 솔직히 긴장으로 가득 했어요. 강사님이 제가 있는 곳 근처 까지 연수차를 가지고 와주셨고, 차량 엔 보조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 조 금 안심이 되었죠. 시동부터 차선 맞 추기, 브레이크 타이밍, 좌우 살피는 법까지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천천 히 알려주셨어요. 처음엔 누구나 덜덜 떨어요. 근데 익숙해지면 그냥 생활 이 돼요 라는 말씀에 괜히 용기가 나 더라고요.연수용 차량으로 수업을 진행 했는데, 연수 첫날부터 도로로 나가볼 수 있다는 건 큰 자신감의 밑바탕이 되었어요. 차선 변경이 어려웠던 저 에게 강사님은 깜빡이 타이밍은 대화예 요. 말 먼저 하고 들어가세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머릿속에 깊게 남 더라고요. 혼란스럽던 도로가 그 순간 부터 약간씩 읽히기 시작했어요.2일차 골목길과 실전 감각 익히기둘째 날 엔 주행 연습의 난도가 조금 더 올라 갔어요. 좁은 골목길, 주택가 근처, 신호 없는 사거리, 이런 곳들을 집 중적으로 연습했죠. 사람이나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속도는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하는지를 실전처럼 반복하며 익혔어요.특히 인상 깊었던 건 대각선 주차 연습이었어요. 보통 초보들은 평행주차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데, 오히려 대각선 주차에서 차체 간 격을 못 잡고 범퍼를 긁는 일이 많다 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후진하면 서 핸들 감각을 잘못 읽어서 벽과 너 무 가까워졌는데, 그때 강사님이 빠르 게 브레이크를 잡아주시면서 이 타이밍 에서 한 번 멈춰야 해요라고 말해주시 더라고요. 그 한 마디 덕분에 그 이 후로 주차 자신감이 생겼어요.3일차 목적지 기반의 실전 코스 주행셋째 날은 제가 직접 연습하고 싶은 코스를 요청드렸어요. 출퇴근할 회사까지 가 보자고요. 연수 시간 내내 강사님은 옆에서 교통 흐름과 표지판, 위험구간 , 사고 다발 지점들을 하나씩 짚어주 시면서 도와주셨어요. 출근길에는 복잡 한 교차로도 많고, 차량 흐름이 빠른 대로도 많아서 부담이 컸는데, 실제 로 한 번 연습해보고 나니 할 수 있 다는 느낌이 생기더라고요.강사님은 이 런 말씀도 해주셨어요. 운전은 암기가 아니라 체득이에요. 코스를 외우지 말고 상황에 반응할 줄 알아야 해요. 그 말을 곱씹으며 운전하다 보니, 신호 대기 중일 때나 차선 변경 시에 도 조금씩 여유가 생겼어요.4일차 주차와 자가진단, 연수의 마무리마지막 날은 주차 집중 코스였어요. 그동안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상황에서 주차를 해보았고, 강사님이 옆에서 지켜보며 실시간 피드백을 주셨어요. 처음엔 핸들 타이밍도 못 맞췄고, 차 선을 기준으로 정렬도 엉망이었는데, 반복하고 나니까 차체 간격도 눈에 보 이더라고요.연수 마지막엔 전체 복습도 했어요. 시동, 출발, 신호 인식, 좌회전, 급정거, 비보호 좌회전 등 주요 패턴들을 전부 리뷰하면서 실력 이 올라온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 어요. 강사님께서 이제 혼자 운전해도 괜찮겠어요라고 하셨을 때, 그 말 한마디에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이제 는 도로가 익숙해요장롱면허운전연수를 결심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 운전을 두려움으로만 생각했던 저였 으니까요. 하지만 연수를 마친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차를 운 전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회사까지 여유롭게 출근하고 있어요.출근길이든 마트 가는 길이든, 내비게이션 없이 도 웬만한 경로는 스스로 찾을 수 있 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달라진 건 제 마인드였어요. 예전엔 혹시나 사고 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앞섰다면, 지 금은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에 대한 대안을 떠올리게 되니까요.장롱면허운전 연수를 통해 제가 얻은 건 기술 이상 의 자신감이었어요. 다시 운전대를 잡 을 용기를 준 강사님, 그리고 그 4 일간의 실전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직도 차량을 주차장에 세워두고 있었겠죠. 그 누구보다 운전이 두려운 분들, 특 히 저처럼 면허증만 가진 채 도로에 나가기 겁나는 분들께 이 말을 전하고 싶어요. 연수는 실패가 아닌 회복이 에요. 감각을 되찾고 자신감을 쌓는 유일한 출구가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