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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팔당 상수원 보호 삼중고...이제는 '하루살이'와 전쟁중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7-05-22, 수정일 : 2017-05-21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경기도 남양주시는 수질보호를 위해 연중 남한강변 음식점.카페와 불법단속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요.

지난 겨울에는 도로 결빙으로, 최근에는 난데없는 대형 하루살이의 습격으로 수도권 상수원 보호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한준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남양주시 남한강변 인근 번화가.

불빛이 있는 곳마다 엄청난 양의 하루살이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시민]

"너무 징그럽고 가끔 운동하다 보면 입으로 들어가고 불편하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7~8년 전부터 5월을 전후해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빠르게 기온이 올라가면서 훨씬 많은 하루살이들이 남양주시와 양평군 등 남한강변 인근 도시를 덮쳤습니다.

그러나 시는 이 하루살이를 퇴치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남한강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살충제를 맘대로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와 주민들은 포충망 등을 이용하지만 급속히 불어나는 하루살이들의 숫자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앞서 지난 겨울에는 남양주와 하남을 잇는 팔당댐 상부도로 공도교의 결빙으로도 애를 먹었습니다.

도로 위 눈과 얼음을 제거해야 하지만 염화칼슘이 상수도를 오염시키고, 철 구조물인 교량의 부식을 촉진시킬 수 있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는 궁여지책으로 하루살이 개체 감소와 결빙 방지를 위해 각각 시내 거리 소독과 살수작업, 결빙방지 포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양주는 전체 면적 458㎢ 중 9%인 42.3㎢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수질보호를 위한 각종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