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3주년서 "재정위기단체(채무 비율 39.9%)에서 올 연말 재정정상단체(22.4%) 진입"...경제분야는 '아쉬운' 성적표
인천 / 정치행정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6-26, 수정일 : 2017-06-26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오는 7월 1일이면 인천시 민선 6기 출범 3주년이 되는데요.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건전화와 10년 이상 풀지 못한 대형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역 제조산업 위축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 악화돼 경제분야는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입니다.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최초 인천 출신 시장으로 인천가치 재창조와 인천주권시대를 시정의 주요정책으로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취임 초기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으로 37.5%에 달하는 채무비율을 올해 말까지 22.4%로 감축을 예고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지원금을 확보하고 지출 구조를 개선해 ‘재정위기단체’에서 ‘재정정상단체’로 전환을 이끌었다는 겁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재정건전화를 첫 번째 우선 순위에 두고 인천을 옥죄던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계속 해왔다.”

또 유 시장은 취임 이후 수도권매립지, 서구 루원시티 등 10년 이상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던 현안사업들의 실마리를 풀어갔습니다.

인천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3년 동안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민선 6기의 경제분야 성적표를 보면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경제 근간을 이룬 제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남동국가산업단지 공장 가동률이 지난 2월 기준으로 66%를 기록했으며, 50인 미만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가동률은 51%로 추락했습니다.

자동차, 로봇, 해양 등 8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이 지역 제조산업에는 그 효과가 미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인천시 산하 경제단체를 통합한 경제정책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원-스톱 기업 서비스라는 취지로 중소기업청 소속으로 있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을 청산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기업벤처부가 도리어 신설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타 지역보다 역차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