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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도 뿔났다... 이언주 의원 사퇴 촉구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7-11, 수정일 : 2017-07-11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경기도 광명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는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들의 파업을 두고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막말한 데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신된다"며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거다. 밥 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되어야 하는거냐?"라고 말했습니다.

또 파업에 대해 "미친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진보, 노동, 교육 단체에서 이언주 의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막말 파문이 커지자 이언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적 대화를 기사화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공인으로 사적인 자리에서의 의견이라 하더라도 반노동관과 여성노동자 폄하가 정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는 이언주 의원의 모습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은 유감표명이 아니라 상처받은 모든 노동자와 특히 온갖 차별과 멸시에도 지금 이순간도 우리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급식실 여성노동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광명시는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는 교육의 공공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언주 의원의 막말 파문은 국회의원의 자질이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막말 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이언주 의원은 상처받은 노동자와 광명시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