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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센터 개통 한달...대합실은 '텅텅' 비어있었다
경기 / 사회 양채아 (chaea@ifm.kr) 작성일 : 2017-07-20, 수정일 : 2017-07-20
[ 경인방송 = 양채아 기자 ]

 

(앵커) 

한 달 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 환승센터 개통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양채아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기자)


20일 오후 2시 수원역 환승센터.

승강장에 들어서자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높은 습도로 금새 땀방울이 맺힙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훔칩니다.

뒷쪽에는 냉방 시스템이 갖춰진 3개의 대합실이 있지만 찾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합실이 있는 지 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승객들은 무더위을 참으며 노선버스 기다림을 이어갑니다.

[인터뷰/유지은(49)]
"모르고있었어요. 여기 에어컨 있는 이런 시설이 있는 줄 몰랐죠."

[인터뷰/엄혜은(41)]
"버스오면 바로 타는게 편해서… 안에는 저도 안들어가봐서 모르거든요. 거의 사람들 많이 안들어 가는 것 같던데…"

승강장 뒷쪽 대합실에는 에어컨, 의자, 핸드폰 충전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지만, 정작 이용하는 승객들은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안내시스템 부재는 주요 원인입니다.

[인터뷰/수원시 관계자]
"버스를 계속 기다리는데 그 분들한테 안에 들어가시라고 할 수는 없으니…연세드신 분들은 눈으로 직접 보셔야지 안심하니까… 그래서 저희가 밖에도 의자를 설치하려고 제작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 환승센터. 최신 냉방시스템이 갖춰진 대합실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경인방송 양채아입니다.



양채아 chaea@ifm.kr